트럼프 대국민 연설 "국경불안은 美 영혼의 위기"…민주당 "셧다운 멈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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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숙 기자
입력 2019-01-09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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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대국민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저녁 9시에 백악관 집무실에서 대국민 연설을 가졌다. 황금시간대에 가진 첫 집무실 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 국경의 안보 부실이 미국에 위기를 가져오고 있다고 재강조했다. 새로운 정책 제안이나 비상사태 선언은 없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멕시코 국경문제의 심각성을 강조하는 데 많은 부분을 할애했다. 그는 허술한 국경 통제가 미국 경제와 안보를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국경을 통해 범죄자들과 마약이 들어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주장은 대선 유세 당시의 주장과 비슷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상황에 대해 "마음과 영혼의 위기"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그는 또 불법적 이민이 늘어나는 것은 미국의 "인도주의적 위기"라고 강조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셧다운 상태 지속의 원인을 민주당 탓으로 돌렸다. 그는 셧다운의 이유에 대해 "한가지, 한가지 유일한 원인은 민주당이 장벽 예상을 지지하지 않기 때문이다"라고 강조했다.

멕시코 국경장벽 예산에 대한 갈등으로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가 3주째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 연설은 미국 현지 언론의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이 끝난 뒤에 척 슈머 민주당 상원원내대표와 민주당 소속의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민주당의 반박하는 입장을 전국으로 생중계되는 방송을 통해 밝혔다.

펠로시 하원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잘못된 정보로 국민을 호도하려고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국민을 인질로 잡고 있는 것을 멈춰야 한다"면서 "위기를 만들어내지 말고 셧다운을 멈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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