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업계 “올해 경영환경 부정적…고부가 제품으로 경쟁력 갖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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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훈 기자
입력 2019-01-08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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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석유화학협회, ‘2019년도 석유화학업계 신년인사회’ 개최

  • -석유화학업계 최고경영자(CEO) 및 임원 150여명 참석

  • -대다수 관계자 “올해 전망 암울…투자 확대·수출시장 다변화 등 필요”

금호피앤비화학 공장 야경 모습[사진=금호석유화학 제공]


석유화학업계 주요 관계자들이 올 한 해 전망에 대해 “전반적으로 좋지 않을 것”이라는 부정적인 견해를 내비쳤다. 이를 타개할 방안으로 △고부가 첨단화학으로의 전환 △질적 향상을 위한 투자 확대 △수출시장·품목 다변화 등을 적극 실천할 것을 주문했다.

한국석유화학협회는 8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2019년도 석유화학업계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문동준 석유화학협회장을 비롯해 김창범 한화케미칼 부회장, 나경수 SK종합화학 사장 등 석유화학업계 최고경영자(CEO) 및 임원 150여명이 참석했다.

올해 1월 협회장 자리에 오른 문 회장은 먼저 지난해를 되돌아보며 “어려운 국내외 환경 속에서도 사상 최초로 수출 501억 달러라는 큰 성과를 달성하는 등 석유화학산업의 역할과 위상을 높인 한 해였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올해 전망에 대해서는 “미·중 간 무역 갈등 장기화, 글로벌 공급 과잉 및 국내 전방산업 내수 부진 등이 예상됨에 따라 변화와 혁신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당부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4가지 구체적인 실천 과제도 제시했다.

그는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먼저 산업구조를 기존 범용 중심에서 고부가 첨단화학으로 전환하는 작업이 시급하다”며 “수출시장과 품목의 다변화를 이뤄내기 위한 시도도 함께 병행돼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어 “국민들 사이에 만연한 석화산업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개선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친환경 제품 개발 및 순환자원으로서의 인식 개선을 위한 홍보 활동이 강화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질적 향상을 위한 투자 확대 및 정부와의 긴밀한 소통 채널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성 장관 역시 이날 축사를 통해 “올해에는 글로벌 공급과잉, 수요침체 등 불확실성이 더 커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작년 말 발표한 '제조업 혁신전략' 이행에 모든 정책 역량을 집중해나갈 것을 약속했다.

이어 성 장관은 업계의 지속 성장을 위한 중요 과제로 △수출지속 확대와 과감한 투자 △원료 다변화 △미래 성장동력인 수소경제의 선재적 대응을 당부했다.

그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민과 관이 협심해 ‘글로벌 첨단화학 강국으로 한층 더 도약하는 한 해’가 되기를 희망한다”며 말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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