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19] LG전자, 돌돌 말리는 '롤러블 올레드 TV' 세계 최초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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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이거스(미국)=김지윤 기자
입력 2019-01-08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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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혁신 디자인으로 공간미 극대화

  • 연내 한국 등 글로벌 출시 예정

고객이 화면을 말거나 펼 수 있는 롤러블 올레드 TV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R'을 감상하고 있다. [사진=LG전자 제공]


LG전자가 세계 최초로 '롤러블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를 공개했다. 

LG전자는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19'에서 화면을 둥글게 말거나 펼 수 있는 'LG 시그니처 OLED TV R'을 선보였다. 

LG전자는 '혁신적인(Revolutionary), 롤러블(Rollable) TV로 공간을 재정의해 새로운 가치를 부여한다(Redefine the Space)'는 의미를 담아 LG 시그니처 OLED TV R(모델명: R9)로 명명했다.

이 제품은 백라이트가 필요 없어 얇고, 곡면 등 다양한 형태로 만들 수 있다. LG전자는 이 제품을 앞세워 OLED 원조 리더십을 더욱 강화하는 동시에 대형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시장을 지속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연내 한국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도 확대 출시할 예정이다.

LG전자는 그동안 △얇은 패널 뒤에 투명 강화유리를 적용한 '픽처 온 글래스(Picture on glass)' TV △4㎜도 안 되는 두께로 마치 그림 한 장이 벽에 붙어 있는 듯한 '월페이퍼(Wallpaper)' TV 등 TV 폼 팩터(제품 형태)의 변화를 선도해 왔다. 여기에 LG 시그니처 OLED TV R을 더해 기존 TV와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는 목표다. 

TV를 시청할 때에는 화면을 펼쳐주고 시청하지 않을 때에는 본체 속으로 화면을 말아 넣을 수 있다. TV 화면이 말리고 펴지는 동안에도 압도적인 화질은 유지된다. 비디오 디스플레이 부문에서 'CES 혁신상'을 수상하며 제품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전체 외관에는 리얼 알루미늄을, 스피커에는 명품 패브릭 브랜드 '크바드라트'를 채택해 클래식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완성했다.

3가지 뷰 타입에 맞춰 최적화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65형 전체 화면을 보여주는 '풀 뷰' △화면 일부만 노출되는 '라인 뷰' △화면이 완전히 내려간 '제로 뷰' 등이다.

풀 뷰는 스스로 빛을 내는 OLED 소자를 통해 완벽에 가까운 자연색을 구현하고, 퍼펙트 블랙 표현을 통한 완벽한 명암비, 뛰어난 시야각을 제공한다. 라인 뷰는 기존 TV에서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즐거움을 준다. 화면은 음악·시계·프레임·무드·홈 대시보드 등 5개 모드를 지원한다. 

제로 뷰에서는 사용자가 TV에 내장된 4.2채널 100와트(W) 출력의 스피커로 강력한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와 연동하면 간편하게 고음질로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전면 스피커에 탑재된 모션 센서는 TV 가까이에서 사용자를 감지하면 화면이 보이지 않는 상태에서도 웰컴 사운드와 라이팅 효과를 줘 사용자에게 환영의 표현을 하고, 동작 대기 상태임을 알려준다.

인공지능(AI) 프로세서 '알파9 2세대'를 탑재해 최적의 화질과 음질을 구현한다. 독자 AI 플랫폼을 기반으로 진화된 자연어 음성 인식 기능도 제공한다.

권봉석 LG전자 MC/HE사업본부장 사장은 "세계 최초 롤러블 OLED TV를 통해 디스플레이 진화의 정수를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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