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아시안컵] 한국, 필리핀전 ‘경계령’…‘우승후보’ 호주도 요르단에 ‘망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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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교 기자
입력 2019-01-07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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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각오 밝히는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 사진=연합뉴스 제공]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2연패를 노리는 호주가 첫 경기부터 요르단에 덜미가 잡혔다.

요르단은 6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알 아인의 하자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B조 1차전에서 호주를 1-0으로 꺾으며 대회 첫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요르단은 전반 26분 아나스 바니 야신의 결승 헤딩골을 터뜨려 호주를 무너뜨렸다.

2015년 안방에서 열린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호주는 이번 대회에서 한국, 일본, 이란 등과 함께 우승후보로 꼽혔다. 하지만 호주는 4년 전 대회에서 조별리그 탈락을 했던 요르단에 무릎을 꿇어 16강 진출에 적신호가 켜졌다.

요르단은 전반 볼 점유율에서 27%-73%로 호주에 크게 뒤지고도 한 번의 기회를 놓치지 않는 집중력으로 호주를 제압했다. 호주는 후반 내내 파상공세를 펼치고도 골 결정력 부족으로 충격의 패배를 당했다.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 한국도 ‘대이변의 희생양’이 될 수 있다는 경계령이 떨어졌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7일 오후 10시 30분 UAE 두바이 알 막툼 스타디움에서 필리핀과 C조 조별리그 1차전에 나선다. 객관적 전력에서는 한국이 압도적으로 우세하다. 한국은 역대 전적에서 필리핀에 7전 전승을 거두고 있고,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도 한국이 53위, 필리핀이 116위로 격차가 크다. 필리핀은 이번 대회에 참가한 24개국 가운데 네 번째로 순위가 낮은 약체다.

하지만 한국보다 FIFA 랭킹이 높은 41위 호주도 109위에 불과한 요르단에 패배를 당했다. 필리핀전에는 벤투호의 에이스인 손흥민도 소속팀 토트넘과 협의에 따라 결장한다. 1960년 이후 59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하는 한국이 경계해야 할 것은 방심이다. 선제골이 빠른 시간에 터지지 않으면 호주와 요르단전처럼 경기가 꼬일 수 있다. 첫 단추를 잘 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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