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 인 엔터프라이즈] ‘NS홈쇼핑’ 브랜드 키운 17년 상생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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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입력 2019-01-08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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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企 품질관리 프로세스 마련…업계 최고 재구매율, 최저 반품률 성과

  • 해외 박람회서 우수제품 수출 지원…지자체와 함께 지역 특산물 개발

  • 작년 한국 경영대상 수상·공정위 자율준수 평가 4차례 AA등급 획득

NS홈쇼핑은 상생의 가치를 꾸준히 실천한 기업이다. 2001년 창립한 이래 ‘삶의 가치 창출과 행복 나눔’이라는 기업의 사명을 17년 동안 이어가고 있다. 이를 위해 기업의 핵심가치를 신뢰로 정하고, 건전한 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NS홈쇼핑은 고객가치 창출 및 전달의 핵심을 협력사와의 상생으로 꼽는다. 세계 최초의 식품 전문 홈쇼핑으로 설립, 생소했던 홈쇼핑 식품 시장을 개척했다. 이 과정에서는 협력사와 상생이 절대적으로 중요했다. 이들의 상품 개발이 없었다면 현재의 NS홈쇼핑은 없었기 때문이다.

◆ 협력사 성장이 곧 NS홈쇼핑의 성장...품질 경쟁력 배양

도상철 NS홈쇼핑 총괄사장은 “협력사들의 성장은 곧 NS홈쇼핑의 성장을 의미한다"며, “물고기를 주기보다 물고기 잡는 법을 알려줘야 한다”고 강조한다. 협력사가 품질 경쟁력과 일정 수준 이상의 규모를 갖춰 자생력이 있어야 고객에게 좋은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공급할 수 있다는 판단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에 NS홈쇼핑이 찾아낸 방법은 ‘품질관리의 시스템화’다

NS홈쇼핑은 협력사 상품의 안정성 확보와 시장 요구 수준 이상의 품질력을 갖추기 위한 검사와 컨설팅을 통해 협력사 스스로가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는 경쟁력을 배양시켰다. 유통업계 최초로 TV, 쇼핑몰, 카탈로그 등 매체별 QM(품질관리)조직을 구축하고 식품안전연구소와 공산품안전시험실을 운영하는 등 품질경영을 통해 협력사와 상생관계를 만들었다. 또 고객에게는 고부가가치 상품을 제공해왔다. 이러한 노력은 업계 최고의 재구매율과 최저 수준의 반품률 등 경영성과로 이어졌고, 2013년에는 유통업계 최초로 '제품 안전의 날 동탑산업훈장'을 받기도 했다.

도상철 총괄사장은 “협력사의 90% 이상이 중소기업이기 때문에 품질 경쟁력을 갖추는 데 각별히 신경 쓰고 있다”고 말했다. NS홈쇼핑은 그동안 1000여개의 중소기업 협력사를 대상으로 품질관리 프로세스를 마련해 지원하고 노하우도 공유해왔다.
 

NS식품안전연구소에서 연구원들이 검사를 하고 있다. NS홈쇼핑은 농축수산물 가공식품, 화장품 등의 안정성과 품질 확보를 위해 홈쇼핑 업계 유일의 식품안전연구소를 설립, 운영하고 있다.[사진= NS홈쇼핑 제공]


◆ 해외사업도 협력사가 우선...수출 전 과정 지원

해외사업에서도 NS홈쇼핑은 협력사를 우선시하고 있다. 수익을 위해 무리하게 사업을 확장하기보다 해외에 우수한 협력사의 상품을 알리는 것을 우선과제로 삼고 있다. 이를 통해 NS홈쇼핑의 브랜드 기반도 다지는 상생전략을 펼치고 있다.

NS홈쇼핑은 매년 해외 유명 박람회에 부스 설치, 운영비용을 부담하며 뛰어난 품질과 기술력을 가진 중소 협력사 제품의 홍보를 통한 해외진출을 돕고 있다. 아울러 까다로운 수출 업무를 지원해 계약체결부터 필요한 서류 업무 및 통관 업무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역할도 맡고 있다.

2015년에는 세계주방가전 상품박람회인 '독일 AMBIENTE 박람회'에서 '도깨비방망이', '대성널리팝 믹서기' 등 국내 중소 협력사의 주방, 가전 상품들을 선보여 해외 바이어들의 좋은 반응을 이끌어 냈다.

2016년에는 '베트남 유통산업전'에 참가해 '달팽이크림', '광천김', '건조매생이' 등 상품을 소개했고, 베트남 국영방송국 VTC 디지콤(Digicom)과 한국 상품의 베트남 판매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또 2017년에는 '일본 슈퍼마켓쇼', '상하이-하동 상품교역회', '태국 아세안 뷰티 박람회', '말레이시안 뷰티엑스포' 등에 참가를 지원했다. 2018년에는 ‘이탈리아 볼로냐 코스모프로프’, ‘중국 광저우 생활용품 박람회’, ‘미국 라스베이거스 ASD소비재박람회’ 등에 참가해 78개 협력사, 724개 상품의 홍보 및 상담을 대행했다.
 

NS홈쇼핑은 지난해 3월 15일부터 18일까지 열린 ‘이탈리아 볼로냐 코스모프로프 박람회’에 참가해 중소 협력사의 K-뷰티 제품을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다.[사진= NS홈쇼핑 제공]


◆ 유망 제품 발굴, 특산품 상품화...중소기업, 지역 농가와 상생

NS홈쇼핑은 출범 초기부터 유망 중소기업 제품 발굴 및 지역 특산품의 상품화에 주력하고 있다. 그 결과 중소기업 제품 판매가 확대되는 것은 물론, NS홈쇼핑의 매출 증대와 이미지 제고 등 상생의 선순환 효과가 이어지고 있다.

NS홈쇼핑은 지자체와 업무협약을 맺고 그 지역의 특산품을 홈쇼핑 상품으로 개발해 판매한다. 2016년에는 충청북도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상품을 개발하기로 하고 '괴산 옥수수' 전량을 완판 기록했다. 이 외에도 '충주 옥수수', '제천 오대쌀', '음성 다올찬쌀', '무농약 찰흑미'를 상품화해 판매했다. 이에 NS홈쇼핑은 농수축산가와 직접 유통, 품질관리 컨설팅을 진행하는 등 농수축산 분야의 부가가치를 높인 점을 인정받아 농림축산식품부와 대한상공회의소가 주최하는 '제 2회 농식품 상생협력 경연대회'에서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2017년에는 경북지방우정청,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와 지역 중소기업의 성공적인 TV홈쇼핑 방송론칭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를 통해 경북 지역의 우수 중소기업 9곳을 선정해 창의상품 개발지원금 1000만원씩을 전달했다. 또한 부산 지역의 떡 전문 제조업체인 '예다전통식품'과 단계별이유식 및 건강간식 제조업체인 '에코맘의산골이유식' 등 2곳의 중소기업은 지난해 12월 성공적으로 TV홈쇼핑에 입점했다.

NS홈쇼핑은 중소기업 협력사를 위한 자금지원 활동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금융사와 200억원 규모의 기금을 조성, 시중금리 대비 낮은 금리로 협력업체에 대출하는 동반성장 협력대출을 비롯해 판로확보와 재고소진이 어려운 전략적 사업 파트너를 대상으로 운영수수료 전액을 지원하는 무료방송을 실시하는 등 동반성장을 위한 금융지원 정책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31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수산창의상품 소싱박람회’에서 NS홈쇼핑 MD(상품기획자)가 입점을 희망하는 중소기업 담당자와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사진= NS홈쇼핑 제공]


◆ 한국의 경영대상 지속가능경영부문 수상, 자율준수 기타 등등

창립 이래 실천해온 NS홈쇼핑의 상생은 대규모 유통업자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높아진 현재 더 높게 평가받고 있다.

지난해 12월 4일, NS홈쇼핑은 한국능률협회가 주관하는 '2018 한국의 경영대상' 시상식에서 지속가능경영부문 종합대상을 수상했다. 1988년 제정돼 올해로 31년째를 맞은 한국의 경영대상은 경영 역량과 혁신활동을 총체적으로 진단해 각 부문별 우수한 평가를 받은 기업을 선정해 시상한다. NS홈쇼핑이 수상한 지속가능경영부문은 기업활동에서 발생하는 경제적, 사회적, 환경적 이슈를 진정성 있게 해결해 가치를 증진시키고 지속 가능한 경영체계를 구축한 것으로 인정받는 기업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또한, 같은달 21일에는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자율준수 프로그램(CP) 평가결과 최종점수 83.79점으로 AA등급을 획득했다. AA등급은 CP평가 우수 등급으로, NS홈쇼핑이 2006년부터 총 4차례 평가에서 받은 가장 높은 등급이다. NS홈쇼핑은 2018년을 자율준수 문화정착의 해로 정하고, 전 임직원이 합심해 사내 자율준수 문화정착을 위해 노력해 왔다. 특히 예산과 인력 부문에 있어서 CP 독립 예산을 편성하고, 자율준수책임자·담당자 제도 등을 통해 CP운영을 체계화한 점에서 고득점을 받을 수 있었다.

이 같은 성과는 도상철 총괄사장의 협력사에 대한 높은 관심에서 비롯됐다. 한국의 경영대상과 자율준수 프로그램 평가에서도 CEO의 의지와 실행력을 높이 평가받았다. 실제로 도 총괄사장은 평소에도 협력사 CEO와 함께 인문학, 경영, 경제, 소비트렌드 등 강연을 통해 협력사들의 경영에 도움을 주고 있다.

대표적인 활동이 2008년 8월부터 분기마다 개최한 ‘녹색CEO포럼 조찬모임’으로 현재까지 40회 진행했다. 도 총괄사장은 이 자리를 소통의 기회로 삼아 직접 협력사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왔다. 이러한 소통은 협력사의 자금지원 정책으로 결제자금을 조기지급하고, 운영자금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상생과 동반성장 정책으로 반영됐다

도 총괄사장은 또 협력사가 신뢰할 수 있는 공정하고 투명한 경영활동을 위해 외부 소통 채널도 적극 활용하고 있다. 고객이 직접 참여하는 상품선정위원회 운영으로 상품선정 과정의 투명성을 높이고, 회사 외부위원이 참여하는 윤리위원회, 시청자위원회를 운영해 경영활동에 대한 객관적 평가를 통한 자정과 개선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윤리경영 실천을 위한 ‘스피크업’, ‘헬프라인’ 등 익명 제보 시스템과 ‘제보자 보호제도’ 등의 다양한 제도를 운영해 협력사의 고충에도 항상 귀를 기울이고 있다.

도 총괄사장은 “협력사는 사업 파트너가 아닌 서로의 꿈을 공유하고 오늘과 다른 내일을 만들어가는 동반자”라며, “건전한 기업 생태계 구축으로 공존을 넘어 공동의 발전을 도모하는 상생의 가치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NS홈쇼핑 도상철 총괄사장(앞줄 가운데)과 임직원들이 지난해 12월 4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개최된 ‘2018 한국의 경영대상’ 시상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NS홈쇼핑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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