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의원, 신재민 비판 수위 높았나…과거 발언 돌아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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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진 기자
입력 2019-01-04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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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혜원 의원[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은 4일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을 비판한 페이스북 게시물을 올렸던 이유에 대해 "(신 전 사무관이) 순수한 공익제보자라고 보기에는 문제가 많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날 손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관련 글을 삭제한 이유도 밝혔다. 그는 "신 전 사무관 관련 글을 내린 이유는 본인이 한 행동을 책임질 만한 강단이 없는 사람이라 더 이상 거론 할 필요를 느끼지 않기 때문"이라고 했다.

손 의원은 지난 2일 페이스북에 '신재민을 분석합니다'라는 글을 올렸다가 삭제했다.

글에서 손 의원은 "신재민에게 가장 급한 것은 돈"이라며 "나쁜 머리 쓰며 의인인 척 위장하고 순진한 표정을 만들어내며 청산유수로 떠드는 솜씨가 가증스럽기 짝이 없다"고 적었다. 하루 뒤 신 전 사무관이 유서를 남기고 잠적하자 손 의원은 이 글을 삭제했다.

손 의원은 과거에도 강도 높은 발언으로 여론의 도마 위에 오른 바 있다.

손 의원은 지난해 10월 11일 열린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감에서 선동렬 당시 야구대표팀 감독을 향해 "아시안게임 우승이 그렇게 어려운 우승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해 여론의 주목을 받았다.

당시 손 의원은 "선 감독 때문에 한 달 동안 관중 20%가 줄었다. 사과하든, 사퇴하든, 두 가지뿐이다"며 "이렇게 버티고 우기면 2020년 올림픽까지 감독하기 힘들다"며 수위가 높은 발언을 계속했다.

손 의원의 날 선 비판은 국감을 마친 뒤에도 이어졌다. 자신의 페이스북에 "선 감독을 선의의 피해자로 본 내가 모잘랐다. 우리나라 야구의 앞날이 저런 감독에게 달려있다니요"라는 글을 올렸다.

손 의원은 2017년 3월 12일 인터넷 팟캐스트에서 노무현 서거와 관련해 "마지막으로 떠나실 때는 그거는 계산된 것"이라며 "내가 여기서 떠날 때 여기서 모든 일을 끝날 거라고 했고, 실제 끝났나, 수사나 이런 것들은..."라고 발언해 비난을 받았다. 이 발언으로 손 의원은 당시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 캠프 홍보부본부장직을 사퇴했다.

한편, 손 의원은 디자인회사 크로스포인트 창업자로 대한민국 최초의 디자이너 출신 국회의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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