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율 조사서 빼달라' 요구한 유시민, 차기 대선주자 이낙연 이어 2위 '돌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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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형 기자
입력 2019-01-03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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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앙일보] 범여권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이낙연 > 유시민 > 박원순 순

유시민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이사장. 그는 재단 이사장에 취임하면서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등 각종) 여론조사에서 내 이름을 빼 달라"고 요구했다. [사진=홈페이지 캡처]


정계은퇴를 선언했던 유시민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범여권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2위를 차지했다. 유 이사장은 재단 이사장에 취임할 당시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등 각종) 여론조사에서 내 이름을 빼 달라"고 요구했다.

유 이사장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차기 대선주자 파괴력이 지지율 수치로 증명된 만큼, 대선 '등판 요구'는 계속될 전망이다.

◆유시민 깜짝 2위…만만치 않은 파괴력

3일자 '중앙일보'에 따르면 '중앙일보 조사연구팀'이 지난달 26∼27일 이틀간 전국의 만 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한 범여권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유 이사장은 17.8%로, 이 총리(20%)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3위는 16.0%를 기록한 박원순 서울시장이었다. 유 이사장이 '이낙연·박원순'과 함께 범여권 빅 3를 형성한 셈이다.

'중앙일보'는 유 이사장을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 후보군에 포함한 이유에 대해 "유력 차기 주자로 여겨지는 현실을 감안했다"며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유권해석을 거쳤다"고 밝혔다.

이어 이재명 경기도지사(8.4%), 심상정 정의당 의원(7.3%), 김부겸 행정자치부 장관(5.6%) 등이 중위권을 형성했다.

김경수 경남지사(3.2%),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2.5%),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2.5%) 등은 그 뒤를 이었다.

정권재창출 지지층뿐 아니라 정권교체 지지층을 포함한 전체 응답자의 범여권 대선후보 지지도에서도 유 이사장은 14.0%로, 이 총리(15.0%)와 1.0%포인트 차에 불과했다. 박 시장도 10.7%로 3위를 차지했다.
 

3일자 중앙일보에 따르면 '중앙일보 조사연구팀'이 지난달 26∼27일 이틀간 전국의 만 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한 범여권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유 이사장은 17.8%로 2위를 차지했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유시민, 4일 팟캐스트 알릴레오 시작

유 이사장의 행보도 빨라지고 있다. 유 이사장은 오는 4일 밤 12시 팟캐스트 방송 '유시민의 알릴레오'를 시작한다. 이번 팟캐스트는 유 이사장이 직접 진행한다. 주제별 현안에 대해 전문가와 대담하는 형식이다. 첫 대담자는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별보좌관이다. 구독자 수는 현재 4만 명을 돌파했다.

앞서 유 이사장은 전날(2일) JTBC '2019년 한국 어디로 가나' 토론회에 출연해 보수진영이 제기하는 '경제 위기론'에 대해 "보수 기득권층의 이념동맹이 문재인 정부 경제정책을 이명박·박근혜 때로 똑같이 돌려놓기 위한 작업"이라고 밝혔다.

유 이사장은 "지금 보수정당과 보수언론, 대기업이 주도하는 경제신문 등에서 퍼뜨리는 경제 위기론은 기존 기득권층의 이익을 해치거나 혹시 해칠지 모르는 정책을 막아버리려는 시도"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만성적인 불황의 주요 원인 중 하나는 내수 부진이고, 중산층이 빈약하기 때문"이라며 "그런데 (보수언론 등은) 시장소득의 불균형을 바로 잡아 국민 경제의 건강성을 회복하려는 정책을 좌파 정책으로 몰고 있다"고 힐난했다.

한편 '중앙일보'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가중값을 부여해 유·무선 임의전화걸기(RDD) 방식으로 전화면접(유선 282명, 무선 718명)을 통해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1.6%다. '중앙일보 인터넷판'은 관련 여론조사 결과를 전날에 보도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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