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K.태그’ 인증 뒷골목 식당 이현희 대표 “매출 2배 업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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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창범 기자
입력 2018-12-27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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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안 요리집 ‘라펠리치타’에서 이현희 대표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소상공인 공동브랜드 케이태그(K.tag)가 가게인지도를 향상 시켜줄 것으로 확신합니다. 이로 인해 매출 또한 2배 이상 치솟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 뒷골목에서 이탈리안 요리집 ‘라펠리치타’를 운용하는 이현희 대표를 27일 만났다.

‘라펠리치타’는 소상공인연합회가 대한민국 대표 공동브랜드로 론칭 한 ‘K.태그’ 100대 기업 최종 후보에 선정됐다. K.태그의 5가지 테마(신선함과 건강함, 진심담은 서비스와 감동, 특별함과 문화, 스마트한 혁신, 명인의 솜씨) 중 ‘진심담은 서비스와 감동을 만날 수 있는 곳’에 ‘라펠리치타’가 이름을 올린 것이다

녹색 지붕 느낌의 간판에는 ‘라펠리치타’가 쓰여 있다. 이태리어로 ‘행복’이란 뜻이다. 이현희 대표는 “한 사람이 와도 배불리 드시고 행복한 추억을 담아가시라는 의미를 담은 것”이라고 소개했다.

실제 소상공인연합회 측은 “모든 재료들은 시장에서 직접 공수, 가족들과 지인들게 대접을 한다는 마음으로 파스타와 피자를 제공하는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선정 배경을 밝혔다

손님들이 식사할 수 있는 공간은 식탁 4개로, 이현희 대표 혼자 모두 커버한다. 요리는 물론 서빙과 계산, 정리, 재료 공수까지 혼자 하는 1인 가게다. 내부는 아기자기한 만큼, 초록색 지붕아래 작은 궁전에 들어온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다. 콘셉트는 가족과 연인을 위한 공간에 맞췄다. 여기에 파스타, 피자의 기본 맛은 이미 으뜸이라는 평가다. 이현희 대표는 이태리 요리 경력만 15년이 되어가는 베테랑이다.

다만 아쉬운 건 홍보다. 뒷골목에 위치해 있다 보니 작은 궁전이 눈에 띄지 않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어렵게 가게의 문을 열고도, 홍보 방법을 찾지 못했다”며 “하지만 이번에 K.태그를 알게 돼 기쁘다. 소상공인들에게 고마움을 주는 브랜드가 될 거 같다”는 기대감을 표출했다.

실제 소상공인 공동브랜드 업체로 선정되면, ‘K.태그’ 사용권 및 현판을 부여받고, 미디어 및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한 인증업체의 홍보를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 이와 함께 전문적인 홍보물 및 패키지 디자인 등을 제공 받아 업소 이미지까지 개선 할 수 있다.

이 대표는 내년 K.태그 브랜드 현판을 부여받게 되면, “이에 맞춰 신메뉴도 내놓을 것”이라고 사업 확대 전략까지 제시했다. K.태그 브랜드를 활용, 파스타와 피자 신메뉴 홍보를 극대화 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

이 대표는 “작은 꿈이 있다면 대로변에 있는 유명 대기업 브랜드 식당보다 뒷골목에 있는 K.태그 브랜드 식당으로 손님들을 이끌고 싶다”며 “이로 인해 매출이 올라, 종업원을 들이는 등 일자리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내년부터 본격적인 ‘K.태그’ 공동브랜드 사업을 진행, 소상공인의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한다는 목표다.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 회장은 “작은 가게도 이렇게 훌륭하다는 것을 알려드리고, 소비자가 지속적으로 찾을 수 있는 방안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라펠리치타’ 외부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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