므누신 "트럼프, 파월 연준 의장 해임 안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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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회 기자
입력 2018-12-23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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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므누신 美재무 트위터로 트럼프 발언 전해…"연준 정책 반대하지만, 파월 해임할 권리 없어"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사진=신화·연합뉴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해임설을 일축했다. 블룸버그는 시장을 달래려는 조치라고 풀이했다.

므누신 장관은 22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파월 의장 해임에 대해 논의했다는 보도 내용을 부인했다. 므누신은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나는 연준의 통화정책에 전적으로 반대한다. 금리인상과 연준의 포트폴리오 축소(양적완화로 매입한 자산 처분)는, 특히나 주요 무역협상이 진행 중인 지금과 같은 시점에는 절대적으로 끔찍한 일"이라면서도 "나는 결코 파월 의장 해임을 시사하지 않았고, 내가 그럴 권리가 있다고 생각하지도 않는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는 전날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요며칠 동안 여러 번 파월 의장의 해임에 대해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연준이 금리인상을 강행하면서 시장 불안을 더 고조시킨 데 대한 불만이 컸다는 것이다. 블룸버그는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들이 파월을 해임하면 재앙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며 만류했다고 전했다. 미국 의회와 시장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파월 의장을 해임해서는 안 된다고 촉구하는 목소리가 쏟아졌다.   

민주당 소속으로 상원 은행위원회 일원인 마크 워너 의원은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통화정책이 정치와 분리돼야 한다는 걸 이해하지 못한다"며 "연준의 독립성을 무너뜨리기 위한 행동은 무엇이든 부적절하며, 법치주의를 보호하는 기관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또 다른 위협이 될 뿐"이라고 비판했다.

연준은 지난 19일 올해 네 번째 금리인상을 단행했다. 이미 예상된 일이지만, 시장은 민감하게 반응했다. 연준이 내년 금리인상 횟수를 3번에서 2번에서 줄이겠다고 하는 등 온건파(비둘기파) 성향을 드러냈지만, 기대에는 못 미쳤다는 반응이 우세했다. 미국 연방정부의 기능이 일부 마비되는 셧다운 우려까지 겹치면서 뉴욕증시 다우지수는 전날까지 사흘에 걸쳐 1200포인트 넘게 추락했다. 주간 낙폭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진 2008년 이후 최대로 7%에 가까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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