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희 부모 빚투 논란 후 첫 공식 석상에서 사죄 "빠르게 변제하겠다"···모르쇠에서 사죄로 태세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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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 기자
입력 2018-12-20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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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에이나인미디어]


개그우먼 김영희가 부모 채무 불이행 논란 후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김영희는 지난 19일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 굿 씨어터에서 진행되는 연극 '샵 온 더 스테이지 홈쇼핑주식회사'의 무대에 섰다. 

김영희는 본격적인 공연에 앞서 사복 차림으로 단상에 올랐다.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하던 김영희는 "잠시 양해 부탁드린다"고 말문을 연 뒤 "본의 아니게 대중분들에게 물의를 일으켜 사죄드린다"고 고개 숙였다. 논란 후 처음 관객과 마주한만큼 직접 사과의 입장을 전한 것.

김영희는 이날 부모 채무 불이행 관련해 "적절한 절차에 입각해 최대한 빠르게 변제하고 마무리하려 한다. 기다려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15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김영희 부모의 채무 불이행 의혹이 불거졌다. 피해자 A씨는 20여 년 전 김영희 모친 권 씨가 6600만 원을 빌려갔으나 이를 제대로 갚지 않았다고 주장했고, 김영희 측은 "채무에 대한 죄송함을 느끼고 변제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부모님의 채무 관계가 이슈로 떠오르자 김영희는 자신의 SNS에 “사실이 아닙니다”라는 두루뭉술한 멘트를 남겼다. 어떤 것이 사실이 아니라는 것인지 명확하지 않은 입장이었다. 소속사 A9엔터테인먼트는 “김영희가 아버지를 안 본지 20년이 됐다. 모든 사실을 알지 못해서 그런 댓글을 달았던 것”이라면서 “자식 된 도리로서 방송 활동을 하면서 갚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후 김영희와 권 씨가 변호사를 선임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18일에는 “이미 우리는 돌팔매질을 당했으니 이제 우리도 원칙적으로 대응할 수밖에 없다. 서운해도 이해하거라”는 권 씨의 메시지까지 공개되면서 피해자를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김영희 측은 “법적 다툼을 위한 행동이 아니다”라며 “적절한 변제 금액 설정 및 시점을 명확히 하기 위한 행동”이라고 설명했다.

부모의 채무로 구설수에 오른 김영희는 결국 사죄의 뜻을 전했다. 

한편, 연극 '샵 온 더 스테이지 홈쇼핑주식회사'는 쇼호스트들의 웃음과 그녀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그린 라이브쇼다. 이 연극에서 김영희는 구설수로 폭망한 스타였지만 홈쇼핑계의 신데렐라로 등극한 신데라 역을 맡았다. 박미선과 더블 캐스팅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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