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투비 민혁까지…父 1억 빌리고 잠적, 10년 간 6천만 갚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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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18-12-20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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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투비 민혁[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연예인들의 부모님이 돈을 빌리고 빚을 갚지 않거나 사기 혐의로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아이돌 그룹 비투비 민혁이 논란의 중심에 섰다.

20일 국민일보는 비투비의 멤버 민혁 부친에게 돈을 빌려주고 10년째 받지 못하고 있다는 피해자 임씨의 말을 빌려 “민혁의 아버지인 이 모씨가 2008년 ‘이사 갈 집의 계약금을 빌려달라’고 말해 1억 원을 빌려주었으나 5000만원만 갚고 남은 돈을 갚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임씨는 “살던 집이 팔리면 돈을 갚겠다는 이씨의 말만 믿고 돈을 빌려줬다”며 “지불 각서를 썼으나 지금까지 돈을 받지 못했다”며 “이씨가 고의로 연락을 피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씨가 작성한 지불각서에는 ‘(1억원 중 상환하지 않은) 5000만원을 2010년 3월 31일까지 지불하겠다’고 써있다. 그러나 임씨가 공개한 문자메시지를 살펴보면 이씨는 2016년 10월까지 임씨의 문자에 답장을 하고 있지 않은 상태다.

임씨는 9년 만에 이씨와 연락이 닿았다며 “빚 5000만원 중 1000만원을 상환한 뒤 또 다시 연락을 끊었다”고 말했다. 임씨는 “우리는 지금도 은행대출이자를 갚고 있다”며 “이자만이라도 달라고 애원을 해봤지만 연락을 받지 않는다. 제발 도와달라”고 호소했다고.

이에 아주경제는 큐브엔터 측에 여러 번 전화통화를 시도했으나 연락이 닿고 있지 않은 상태다. "상황을 다시 파악한 후 입장을 내놓겠다"는 말로 대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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