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신도시] 3만2천가구 규모 하남 교산, 지하철 연장·BRT 신설 등 교통 여건 대폭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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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충범 기자
입력 2018-12-19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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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강남 및 강동권역 접근성 우수

  • 판교제1테크노 1.4배 수준 자족용지 조성

3기 신도시 하남 교산 지구 계획도. [자료=국토교통부]


경기 하남 교산지구가 3만2000가구 규모의 '3기 신도시'로 지정됐다. 서울 강남 및 강동권역과 맞닿아 있어 일대 수요층의 높은 관심이 모아질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는 19일 경기 하남시 천현동, 교산동, 춘궁동, 상·하사창동 일원 649만㎡에 총 3만2000가구 규모가 들어설 수 있는 신도시로 지정했다.

하남 교산지구는 남북으로 길게 뻗어 있고 동서 폭이 좁은 형태를 하고 있다. 일대 사업 시행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경기도시공사가 맡게 된다.

정부는 먼저 하남 교산지구 교통 대책안으로 서울도시철도 3호선 연장(10㎞)을 통해 지구 내 2개역과 인근 감일지구에 1개역을 새롭게 짓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국토부는 3호선이 연장될 경우 하남 교산지구에서 수서역까지 20분, 잠실역까지는 30분이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교산지구에는 서울~양평고속도로가 먼저 시공되고, 하남IC~상사창IC 도로도 새롭게 놓여진다. 특히 서울~양평고속도로가 신설되면 서울과의 접근 시간이 평균 15분 정도 단축될 것으로 국토부 측은 예상했다.

아울러 사업지와 보훈병원을 잇는 연장 4㎞의 동남로가 새롭게 놓인다. 또 올림픽대로가 확장되고 신팔당대교가 건설되며, 단지 내 간선급행버스체계(BRT)가 신설되는 등 일대 교통 여건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한편 정부는 교통이 편리한 일대 북측에 자족용지 약 92만㎡를 조성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이는 판교제1테크노밸리 면적의 1.4배에 달한다.

국토부는 자족용지에 기업지원허브를 마련하고, 인근에는 청년창업주택 등을 배치해 적극적으로 기업유치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교산지구 내에 광주향교 및 남한산성 등 문화재와 연계한 한옥마을, 백제문화 박물관, 역사문화공원과 탐방로도 함께 조성한다.

정부는 중부고속도로로 인해 지리적으로 단절된 남북 생활권을 만남의광장(휴게소) 입체복합개발을 통해 효율적 도시 공간으로 창출할 방침이다. 또 폭 40m 길이의 지구 내 덕풍천과 연계한 친환경 주거단지도 조성한다.

한편 하남시도 교산지구 자체 개발 계획을 세웠다. 하남시는 일대를 첨단기업과 4차 산업 스타트업이 공존하는 배후단지로 만들 예정이다. 또 바이오 전문 병원, 뷰티 관련 시설 및 실버 산업 등 바이어 헬스 산업도 적극적으로 유치한다.

이 밖에 하남시는 인공지능(AI), 자율주행, 정보통신기술(ICT) 등 융복합단지를 조성하는 등 스마트 모빌리티 산업을 육성해 정부의 주요 추진 업무인 스마트시티 조성 계획에 흐름을 같이하기로 했다.

김상호 하남시장은 "하남 교산 신도시는 개발을 통해 서울의 주거용 배후도시가 아니라 경기의 중심도시, 사통팔달의 살기 좋은 도시로 변모하게 될 것"이라며 "판교의 1.4배에 이르는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자연친화적인 명품 주거단지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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