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신도시] 정부, 경기 남양주·하남·과천·인천 계양에 '3기 신도시'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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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충범 기자
입력 2018-12-19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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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일 '2차 수도권 주택공급 계획 및 수도권 광역교통망 개선방안' 발표

  • 3기 신도시 및 중소규모 택지 등 총 15만5000가구 공급…교통대책 속도도 높이기도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단상 오른쪽에서 다섯째)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2차 수도권 주택공급 계획 및 수도권 광역교통망 개선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충범 기자]


정부가 서울 근교에 위치한 경기 남양주, 하남, 과천 및 인천 계양에 '3기 신도시' 12만2000가구를 조성한다. 통상적 신도시 기준인 330만㎡ 이상의 대규모 신도시 3곳과 100만㎡ 규모 미니 신도시 1곳에 충분한 물량을 공급해 서울 및 수도권 주택시장의 안정을 도모하겠다는 취지다.

아울러 오랫동안 집행되지 않은 공원부지, 도심 국공유지 등을 활용한 중소규모 택지 3만3000가구도 추가로 공급한다.

국토교통부는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차 수도권 주택공급 계획 및 수도권 광역교통망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먼저 국토부는 3기 신도시로 △남양주 왕숙 지구 △하남 교산 지구 △과천 과천동 △인천 계양 테크노밸리 등 4곳을 선정했다.

신도시 면적은 남양주(1134만㎡), 하남(649만㎡), 인천 계양(335만㎡), 과천(155만㎡) 순이다. 이미 조성된 위례신도시(677만㎡) 규모와 비교해 남양주·하남·인천 계양은 대규모 수준이며, 과천은 중규모 급에 속한다.

예상 공급 물량은 남양주 6만6000가구, 하남 3만2000가구, 계양 1만7000가구, 과천 7000가구다.

국토부는 서울과의 접근성에 주안점을 두고 이번 신도시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3기 신도시는 서울 경계로부터 불과 2㎞ 떨어져 있으며, 이는 기존 1기 신도시(5㎞)나 2기 신도시(10㎞)보다 훨씬 가깝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대부분 훼손되거나 보존가치가 낮은 지역을 중심으로 서울 도심까지의 통근 시간이 30분 정도 걸리는 위치에 3기 신도시를 조성했다"며 "신도시와 서울 간 접근성 향상을 위해 광역급행철도(GTX), M-버스 등 광역 교통망 확충에 주안점을 두고 도시를 조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3기 신도시를 기존 1·2기와는 다른 자족 도시로 만든다는 방침이다. 벤처기업 시설, 소프트웨어 진흥시설, 도시형 공장 등이 들어설 수 있는 도시지원시설용지를 기존 신도시보다 2배 이상 늘리고, 기업지원 허브를 조성해 스타트업 등을 적극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서울 및 경기 일대 도심 국공유지를 활용하고, 공공시설을 복합하는 기법을 통해 총 3만3000가구 규모의 중소규모 택지도 조성한다. 장기적으로 집행되지 않는 공원부지 4곳을 지정해 1만2000가구를 공급하고, 군 유휴부지 4곳에 2만4000가구를 공급한다. 또 도심 국공유지를 활용해 17곳에 1만4600가구를, 공공시설 복합화를 통해 7곳에 500가구를 각각 공급한다.

아울러 국토부는 이들 택지지구 입주 이후 교통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2년 정도 앞당겨 교통대책을 수립할 계획이다. 현재 신규 택지 교통대책은 지구계획 수립 단계에서 마련되지만, 이번 발표에 포함된 택지의 경우 지구지정 제안 단계부터 교통대책이 수립돼 입주민들의 교통 불편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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