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한국GM으로부터 사업계획서 받아 검토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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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수 기자
입력 2018-12-12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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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
 

산업은행은 한국GM의 R&D(연구·개발) 법인 분리와 관련해 협상을 진행 중이며, 제출받은 사업계획서를 검토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산업은행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한국GM과의 소송을 진행하는 동시에 지난 10월 이후 실무협의회를 통해 지속적으로 대화하고 있다"며 "비즈니스 플랜 등의 자료를 제출받아 전문용역기관에서 검토 중이며 추가 자료를 요청한 상태"라고 말했다.

앞서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최근 GM 측의 요청으로 미국GM 본사 배리 엥글 총괄부사장 겸 해외사업부문 사장을 만나 수일에 걸쳐 협상을 진행했다. 엥글 사장은 R&D 법인 분리의 필요성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산업은행은 "주주로서의 권리보호, 한국GM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보장책 마련이라는 원칙을 가지고 국내 자동차산업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의 관점에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28일 서울고등법원은 한국GM의 2대 주주인 산업은행이 한국GM을 상대로 낸 주주총회 '분할계획서 승인 건' 결의 집행 정지 가처분 신청을 일부 인용했다.

이에 따라 한국GM이 추진하던 R&D 법인 분리에 제동이 걸렸다. 한국GM은 법원 판결에 동의하지 않는다면서 항소 방안을 검토 중이다.

산업은행과 한국GM 노동조합은 R&D 법인 분리가 인력 구조조정과 한국시장 철수를 위한 수순일 수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 2대 주주인 산업은행은 한국GM이 일방적으로 법인 분리를 강행할 경우 이달 말 예정인 8100억원의 출자 중 남은 절반의 집행을 중단할 수도 있다고 압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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