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위아, 국내 최초 4륜 구동 통합 제어 부품 양산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최윤신 기자
입력 2018-12-12 10:25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 전자식 4륜 구동 제어하는 ‘전자식 커플링’ 국내 최초 양산

  • - 해외 험지에서 극한 테스트 펼치며 세계 최고 수준 품질 확보

  • - 전․후륜 차량용 AWD 부품 풀 라인업 갖추고 글로벌 시장 공략

[사진=현대위아 제공]



현대위아가 전자식 4륜 구동(AWD) 통합 제어 부품을 국내 최초로 양산한다.

현대위아는 지형 조건에 따라 최적의 구동력을 자동차 네 바퀴에 배분하는 AWD 통합 제어 부품 ‘전자식 커플링’을 개발해 양산을 시작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부품은 전날 출시된 현대자동차의 대형 SUV 팰리세이드에 장착된다.
현대위아의 전자식 커플링 개발은 국내 부품업계 최초다. 그동안 국내 AWD 차량에 달리는 전자식 커플링 제어 기술은 전량 해외에 의존해 왔다.

전자식 커플링은 AWD 차량의 동력 배분을 정하는 핵심 제어 부품으로 노면과 주행 상황을 스스로 판단해 앞바퀴와 뒷바퀴에 최적의 구동력을 전달한다.

현대위아의 전자식 커플링은 ‘험로 주행 모드(Multi Terrain Control)’를 적용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엔진·변속기·제동시스템과 전자식 커플링의 유기적 협조 제어로 모든 노면에서 전·후륜에 최적의 동력을 전달할 수 있도록 했다.

현대위아는 전자식 커플링의 반응 속도도 극대화했다. 초당 100번의 연산으로 주행 상황이 바뀌는 것을 감지해 0.15초 내에 최적의 구동력을 바퀴에 배분하도록 했다. 스노우 모드로 눈길을 달리는 중 앞바퀴가 미끄러질 때면 바퀴의 미끄러지는 정도를 0.15초 내에 판단, 뒷바퀴에 구동력을 모아 탈출을 돕는 식이다. 어떤 노면에서도 실시간으로 최적의 동력을 전해 운전자는 항상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현대위아는 2년 넘게 해외 주요 주행 험지에서 테스트를 진행하며 전자식 커플링의 성능과 품질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 올렸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미국 캘리포니아 주 남동부 지역의 데스밸리 등 사막 지역과 스웨덴 아르예플로그 지역에서 강도 높은 혹서기, 혹한기 테스트를 2년 넘게 진행했다”며 “어떤 노면, 어떤 주행 상황에서도 운전자를 만족 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위아는 이 전자식 커플링을 위아마그나파워트레인에서 양산한다. 현대위아는 2009년 글로벌 부품업체인 마그나파워트레인과 합작해 위아마그나파워트레인을 충남 아산에 설립했다.

현대위아는 전자식 커플링을 중심으로 글로벌 AWD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4년까지 연 70만대 이상의 전자식 커플링을 양산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전자식 커플링 양산으로 AWD 구동 및 제어부품을 모두 양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게 됐다”며 “보다 적극적인 영업 활동으로 글로벌 자동차 부품 메이커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