켈리 백악관 비서실장 후임 안갯속..므누신 재무도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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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세미 기자
입력 2018-12-10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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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력 후보였던 닉 에이어스는 최종 합의 불발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 [사진=AP/연합]


존 켈리 미국 백악관 비서실장이 올해 말로 퇴임할 예정인 가운데 스티브 므누신 재무장관이 후임으로 거론되고 있다고 CNBC 등 주요 외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앞서 유력 후보로 떠올랐던 마이크 펜스 부통령의 비서실장 닉 에이어스는 최종 조율이 불발되면서 켈리 실장의 후임 인선은 안갯속으로 빠진 모양새다. 

CNBC는 트럼프 대통령의 가족 중 일부가 므누신 장관을 차기 비서실장으로 선호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므누신 장관은 측근들에게 자신은 재무장관직이 적합하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그밖에도 뉴욕타임스(NYT)는 므누신 장관 외에도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믹 멀베이니 백악관 예산국장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마크 메도우 공화당 하원과 매튜 휘터커 법무장관 대행이 후보에 포함된다고 전했다. 

노련한 공화당 전술가로 명성을 쌓아온 에이어스 실장은 당초 가장 유력한 차기 비서실장 후보로 꼽혔으나 임기를 두고 트럼프 대통령과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년의 임기를 약속받기를 원했지만 에이어스 실장은 내년 봄까지만 함께할 수 있다는 의사를 전달해왔다고 한다. 

에이어스 실장은 9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올해 말에 백악관을 떠나 고향인 조지아로 돌아갈 것이라고 알렸다. CNN방송은 에이어스가 트럼프 행정부를 떠나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 슈퍼팩을 운영하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켈리 실장과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수개월 동안 꾸준히 불화설이 제기돼왔다. 특히 해병대 장성 출신의 켈리 실장은 질서와 통제를 중시하지만 즉흥적이고 충동적인 트럼프 대통령과 많은 갈등을 빚은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달에는 켈리 실장이 멜라니아 여사와 충돌했다는 보도도 있었다. 멜라니아 여사는 자신의 보좌관에 대한 켈리 실장의 대접이 소홀하다면서 문제 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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