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개막전부터 ‘후끈’…거침없는 신인들 “언니들 긴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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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교 기자
입력 2018-12-07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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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경. 사진=KLPGA 제공]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19시즌 개막전부터 후끈 달아올랐다. ‘제2의 최혜진’을 꿈꾸는 신인들의 향연장이 펼쳐졌다.

올해 프로 무대에 도전장을 내민 ‘루키’ 박현경과 이지현3은 7일 베트남 호찌민 근교 트윈도브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2019시즌 개막전 효성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첫날 5언더파 67타를 적어내 공동 선두로 상큼하게 출발했다.

박현경은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타를 줄였고, 이지현3은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1개로 화끈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이 둘은 나란히 5타를 줄인 박민지, 박지영, 박신영 등과 함께 선두 그룹을 형성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슈퍼 루키’로 기대를 모았던 최혜진이 KLPGA 투어 사상 최초로 신인이 데뷔 시즌 개막전에서 우승을 하면서 올해 신인들도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공식 데뷔전을 치른 박현경과 이지현3이 공동 선두로 출발하면서 ‘제2의 최혜진’ 탄생에 대한 기대감을 부풀게 만들었다. 특히 박현경은 지난해 송암배 아마추어 골프선수권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국내 72홀 최소타 신기록(259타)을 작성해 올 시즌 신인왕 후보로 꼽히는 선수다.

이날 경기를 마친 뒤 박현경은 “정규투어 첫 데뷔전을 치루고 있어서 긴장되지만 흥분도 된다”며 “‘톱20’ 안에만 들자는 것이 목표였는데, 1라운드를 잘 마쳐서 상위권에 있는 만큼 남은 라운드에서도 잘 준비해서 ‘톱10’ 안에 들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박현경은 “올해는 신인상 경쟁자가 많지만, 의식하지 않고 내 플레이에만 신경 쓴다면 신인상도 노려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박현경은 강력한 신인왕 경쟁 후보로 조아연을 꼽기도 했다.
 

[이지현3. 사진=KLPGA 제공]


프로 데뷔전 첫날을 기분 좋게 보낸 이지현3도 “이 코스에서 처음 치는데 아무 생각 없이 플레이를 했더니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신인상 경쟁이 매우 심하다 보니 큰 기대를 안 하고 있다. 내 샷에만 집중하고 열심히 한다면 결과는 따라올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지현3가 뽑은 신인왕 후보 역시 박현경과 조아연이었다.

올 시즌 KLPGA 투어 시드순위전을 수석 합격한 조아연은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맞바꿔 이븐파 공동 27위로 공식 데뷔전 무대를 무난하게 출발했다. 조아연은 “기복이 심했다. 전반에는 경기 잘 풀렸는데, 후반에는 퍼트가 잘 안 돼서 아쉬웠다”면서도 “신인상을 목표로 루키답게 매 대회 최선을 다하고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 대회 타이틀 방어에 나선 최혜진은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언더파 70타를 쳐 이다연, 김지현2 등과 함께 공동 13위에 올랐다. 이소영이 1언더파 공동 20위로 출발했고, 김아림과 조정민, 이정민 등은 이븐파 공동 27위에 자리했다. 오지현은 1오버파 73타로 인주연 등과 함께 공동 44위, 장하나는 3타를 잃어 공동 64위로 첫날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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