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소CEO와 茶 한잔] 이선정 대표 "고체형 치약으로 세계시장 판도 뒤집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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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국 기자
입력 2018-12-07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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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년 연구 끝 식약처 허가…자체 설비 갖추고 수출 도전

이선정 성원제약 대표는 7일 "고체형 치약은 1인 가구와 여행인구 증가와 현재의 행복을 중시하는 욜로(YOLO)족 등장, 트렌디한 제품 선호, 환경 오염 등으로 각광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성원제약]


"구강제품 개발을 위해 20여 년 외길을 걸어왔습니다. 연구개발(R&D) 역작인 고체형 치약으로 세계 치약 시장의 판도를 바꾸겠습니다."

이는 구강관련 제품을 개발·생산하는 성원제약의 이선정 대표가 한 말이다. 

이 대표는 7일 "지난 20 여년 간 300여 종의 구강 관련 상품을 개발해왔다"며 "최근에는 국내 최초로 특허 등록과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은 고체형 치약 브랜드 티 시리즈(T_SERIES) 5종을 내놨다"고 밝혔다. 

그는 고체 치약을 개발한 이유에 대해 "페이스트치약은 130여 년 전부터 판매돼 온 구강 관련 제품"이라며 "페이스트치약 생산 과정에서 파괴되는 유효 성분들을 어떻게 하면 최대한 유지하며 치아와 잇몸에 직접적인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을까. 입속을 어떻게 하면 더욱 건강하게 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에서 개발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페이스트치약은 60% 정도의 수분을 함유하고 있다. 기본적인 수분 이외에 향과 소르비톨, 글리세린 등 많은 액상제제들이 함유되는 과정에서 좋은 성분들이 희석된다"며 "혼합을 위해 장시간 고속으로 믹싱하고, 혼합기 외부에 스팀이나 온수로 열을 가한다. 이때 혼합과 열에 의한 성분 파괴가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제조과정에서 성분 파괴나 희석되는 부분을 최소화한 제품이 고체 치약이다. 

이 대표는 "고체형 치약 생산 과정에서 모든 원료는 열과 반죽이나 수분에 의한 희석 없이 그대로 타정기에 찍어서 나온다"며 "혼합이나 열에 의한 성분파괴가 없는 가장 완벽한 치약이라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고체치약은 휴대하기 편하고, 위생적이다. 비행기 내에서나 야외 등 장소에 국한되지 않고 사용할 수 있어 휴대가 간편하다. 기내 반입 액체의 경우에는 개별 용기당 100ml 이상의 액체 반입이 금지돼 있다. 고체형 치약은 기내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칫솔에 뭍혀 쓰지 않고 알약 형태로 1정씩 사용하기 때문에 기존 페이스트치약보다 위생적이다.

성원제약은 고체형 치약 생산설비를 구축해 자체 생산하며, 국내 유통과 수출을 준비 중이다.

이 는 "현재 세계 구강용품의 시장은 지난해 기준 31조원 규모로, 매년 5%씩 성장하고 있다"며 "치약은 생활 필수품이기도 하며 인구 증가로 시장 규모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추산했다. 

그는 특히 "고체형 치약의 대중화와 함께 선두 기업으로서 세계에 널리 알리는 게 목표"라며 "국내외에서 열리는 박람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다양한 국가의 바이어에게 제품의 우수성을 알리고, 온·모바일을 통해 세계 시장에 우선 진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고체형 치약의 성장가능성에 대해선 "고체형 치약은 1인 가구와 여행인구 증가와 현재의 행복을 중시하는 욜로족 등장, 트렌디한 제품 선호, 환경 오염 등으로 각광받을 것"이라며 "이제 걸음마를 뗀 신제품이기 때문에 성장 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고 덧붙였다. 

성원제약은 또다른 신제품 고체형 가글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 대표는 "구강 청결제로 분류되는 액체형 가글이 전부인 시장에 안전성을 확보한 성원제약만의 방법으로 생산한 고체형의 가글을 곧 선보일 것"이라며 "알코올 성분이 함유돼 있지 않기 때문에 입속의 유익균에 대한 보호가 가능한 제품이며, 물이 없어도 사용이 가능하면서 입안의 상쾌함도 오래 유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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