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반등 기대감에 외국인 투자자 중국 주식 매수주문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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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정 기자
입력 2018-12-06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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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역전쟁 완화 기대감 등에 이틀간 170억 위안 이상 순유입

[사진=신화통신]



미·중 정상이 무역전쟁 '휴전'을 선언하면서 중국 증시도 다소 활기를 찾는 모양새다. 올 들어 내리막길을 지속했던 중국 A주가 바닥을 치고 반등기류를 타기 시작했다는 판단이 확산되면서 외국인 투자자의 '사자' 주문이 다시 봇물을 이룬 것도 눈길을 끈다.

무역갈등 해소 기대감에 12월 첫 거래일인 3일 후구퉁(홍콩증권거래소를 통한 상하이증시 투자)와 선구퉁(홍콩거래소를 통한 선전증시 투자)을 통한 순유입액이 100억 위안을 넘어선 데 이어 4일에도 거액이 흘러 들어왔다. 12월이 시작되자마자 이틀 동안 171억8300만 위안(약 2조7902억원)이 유입된 것. 이는 11월 순유입 규모의 3분에 1에 육박하는 숫자다.

지난달 23일부터 4일까지 8거래일간 누적 순유입액이 349억3200만 위안에 육박한다고 증권일보가 5일 보도했다.5일에도 오전장 기준 29억7900만 위안이 순유입 됐다. 위안화의 달러 대비 가치가 급등한 것 등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후구퉁과 선구퉁을 통한 자금흐름의 방향은 시장의 중국 증시에 대한 판단을 반영하는 중요한 '풍향계'로 여겨진다.

중국 A주가 바닥 다지기를 지속하던 10월 순유출 흐름을 보였지만 11월 469억1300만 위안의 거액이 흘러 들어오며서 시장 분위기가 달라졌음을 보여줬다. 이는 지난 5월 이후 가장 많은 액수이자 후강퉁·선강퉁 개통한 이후 역대 두 번째 규모다. 12월에도 무역전쟁 '휴전' 훈풍을 타고 가파른 순유입세를 유지하면서 중국 증시 반등에 대한 시장 기대감도 한층 커졌다.

지난달의 경우 중국 황제주 구이저우마오타이는 물론 자오상은행, 중국핑안보험 등이 높은 인기를 누렸으며 이 외에 헝루이제약과 하이뤄시멘트에 10억 위안 이상, 난팡항공·이리유업·시노펙 등에도 1억 위안 이상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하지만 지나친 낙관에 대한 경계의 목소리도 있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A주의 방대한 규모를 고려할 때 후구퉁과 선구퉁의 순유입액으로는 전체 흐름에 큰 영향을 줄 수 없다는 것. 시장 분위기를 파악하기 위한 참고지표 이상의 의미는 없다는 주장도 나온다. 

롄쉬증권 관계자는 "개혁 보너스와 정책효과 등을 고려할 때 A주의 가치는 회복될 것"이라며 "여전히 가치주·우량주에 장기적 관점에서 투자하는 것이 쉽게 접근하는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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