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6일 '신남방정책 핵심파트너' 베트남 국회의장 접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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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진 기자
입력 2018-12-05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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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3월 국빈방문 당시 접견… 한-베트남 교역ㆍ인적교류ㆍ인프라개발 협력 강화 논의

지난 3월 23일 베트남 국빈방문 당시 국회의장과 면담하고 있는 문 대통령[사진=쳥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6일 베트남 첫 여성 국회의장인 응우옌 티 낌 응언(Nguyễn Thị Kim Ngân) 의장을 접견하고, 양국 간 실질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한다.

응언 의장은 문희상 국회의장의 초청을 받아 4∼7일 베트남 국회 고위급 대표단을 이끌고 한국을 방문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응언 의장을 접견한 자리에서 신남방정책의 핵심 거점인 베트남과의 실질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정착을 위한 아세안의 협력도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신남방정책은 문 대통령이 취임 이후 야심차게 추진해온 핵심 외교정책으로 동남아 국가들과의 협력 관계를 미·중·일·러 등 한반도 주변 4강 수준으로 격상시키겠다는 것이다. 청와대는 민관의 역량과 협력을 집중하여 신남방정책 경제목표인 교역규모 2천억불을 2020년까지 달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특히 베트남의 경우 단일 국가기준으로, 중국, 미국 다음인 제3위 수출국으로 자리매김했다. 아세안 국가를 기준으로 보면 베트남은 우리나라의 교역액 1위(42.9%), 투자액 1위(42.6%), 인적교류 1위(28.7%), 공적개발원조(ODA) 규모 1위(44%)를 차지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 3월 베트남 국빈방문 당시 정상회담을 갖고 △'2020년까지 교역액 1000억 달러' 목표 △사회보장협정 체결 △인프라 협력 증진 △ 개발협력 강화 등을 골자로 한 협약을 맺었으며,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가 포괄적인 분야에서 격상할 수 있기를 기대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내년 한-아세안특별정상회의 한국 개최, 라오스·캄보디아·미얀마·베트남·태국 등 메콩강 유역 국가들이 참여하는 ‘한·메콩 정상회의’ 개최 등을 언급하며, 신남방정책을 더욱 가속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힐 예정이다.

한편, 문 대통령과 응언 의장의 만남은 지난 3월 베트남 국빈방문시 접견에 이어 두 번째다.

응언 의장은 지난 2013년 5월 국회부주석에서 정치국원으로 승진한 데 이어 2016년 3월 베트남 첫 여성 국회의장으로 선출됐다.

공산당 집단지도체제를 채택하고 있는 베트남에서 국회의장은 공산당 서기장, 국가주석, 총리에 이어 국가서열 4위다. 그러나 응우옌푸쫑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이 서열 2위인 국가주석을 겸임하면서 응우옌티낌응언 의장은 실제 국가서열 3위에 올라 있다. 2016년 포브스가 선정한 '베트남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으로 뽑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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