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산전, 북미 파커하니핀 'ESS 사업부' 인수···자회사 LS솔루션스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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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기자
입력 2018-12-05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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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자균 회장 "세계 ESS 시장 주도하는 플레이어 될 것"

  • 글로벌 영업망·생산·R&D·인력 공유 통해 시너지 극대화

(사진 왼쪽부터) 폴 호벳 파커 하니핀 부사장, 짐 홀셔 LS 에너지솔루션스 사장, 오재석 LS산전 전력사업본부장이 영업 양수도 계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S산전 제공]


LS산전이 에너지저장장치(ESS·Energy Storage System) 분야 북미 최대 기업인 '파커 하니핀'의 에너지 그리드 타이(EGT·Energy Grid Tie) 사업부를 품고 글로벌 스마트에너지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LS산전은 최근 파커 하니핀 EGT 사업부의 생산 설비, 인력 등 유무형 자산 일체를 인수하는 영업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LS산전은 이번 인수로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州) 샬럿에 LS산전의 북미 법인 산하 자회사인 'LS 에너지 솔루션스'를 출범시켰다.
 
파커 하니핀의 EGT 사업부는 지난 2007년 ESS 사업을 시작, 글로벌 수준의 ESS 시스템 및 전력변환장치(PCS) 설계, 제조, 구축, 서비스 등 핵심 기술력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유럽, 중남미, 호주, 동남아 등 글로벌 시장에 빠르게 진출해 누적 공급실적이 400MW(PCS 기준)를 넘어서는 등 북미 최대 ESS 공급업체로 자리매김했다.

LS산전은 기존에 양사가 보유한 글로벌 최고 수준의 제품, 기술역량이 결합돼 ESS를 비롯한 스마트에너지 사업 역량을 한층 강화, 글로벌 시장 확대에 더욱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LS산전은 이번 손자회사 설립을 통해 양사 누적 공급실적 700MW 수준으로, 산업용 ESS 시장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레퍼런스를 보유하게 됐다.

또 한국은 물론 미국, 아시아, 중남미, 유럽, 호주 등 글로벌 영업 네트워크와 생산, 연구개발(R&D) 시설 및 인력도 공유할 수 있게 돼 전략 신제품 개발, 생산 역량 강화를 통해 북미를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구자균 LS산전 최고경영자(CEO) 회장은 "LS산전의 혁신적 스마트에너지 기술 역량에 LS 에너지 솔루션스의 고객 기반과 기술 노하우가 더해져 세계 시장 공략의 전초기지를 확보하게 됐다"며 "우선적으로 글로벌 전략 지역인 북미 시장에서 가시적 사업성과를 거둘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는 2030년까지 설치될 ESS 누적 용량은 약 125GW로 2016년 대비 약 66배 이상 증가하고 한국과 미국, 중국 등 8개국이 전체 설치 용량의 약 70%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선제적 투자를 통해 시장 선점은 물론 향후 산업 트렌드를 주도하는 글로벌 플레이어가 되는 것이 장기적인 목표"라고 덧붙였다.

한편, 블룸버그 뉴 에너지 파이낸스의 '글로벌 에너지저장 전망' 보고서(2017년)에 따르면 내년 세계 ESS 시장 규모는 올해보다 40% 성장한 17GWh(배터리 기준)에 달할 예정이다. 특히 ESS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미국과 유럽 시장은 2016년 16억달러(1조 7700억원)에서 2025년 184억 달러(약 20조3600억원) 규모로 급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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