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식용 어묵 ‘이마트 노브랜드’ 나트륨 가장 높아···“섭취량 조절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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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우 기자
입력 2018-12-0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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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형마트 어묵, 영양성분 표시기준 초과해 개선 필요

시중 어묵 제품별 나트륨 함량[표=소비자원 제공]




시중에 판매되는 어묵이 영양성분을 표시하지 않거나 틀리게 표시한 제품이 많고, 나트륨 함량이 높아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소비자원(이하 소비자원)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어묵 13개 브랜드, 21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모든 제품이 안전성 기준에는 적합했지만, 나트륨 함량이 높아 저감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어묵의 영양성분을 보면, 주 원재료가 연육인 탓에 단백질 함량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1일 영양성분 기준치 대비 조리용 어묵은 100g당 20.4%, 간식용 어묵은 한 개당 16.5%다. 100g 당 단백질 함량은 조리용 11.2g, 간식용 9.1g이다. 달걀 13.9g, 맛살 10.8g, 두부 7.8g 등과 비교하면 높거나 비슷한 수준이다.

열량은 제조 시 튀기는 과정(유탕)을 거치는 것을 감안하면 낮은 편이었다. 조리용 어묵 100g당 평균 열량 및 지방 함량이 1일 영양성분 기준치 대비 10% 미만이었다.

나트륨 함량이 가장 높은 제품은 조리용은 부산어묵의 ‘프리미엄 어묵’, 간식용은 이마트 자체브랜드(PB)인 노브랜드 ‘빅어묵바’로 나타났다.

부산어묵 프리미엄 어묵은 100g 섭취하면 1일 영양성분 기준치의 61.3%까지 섭취할 수 있다.

이마트 노브랜드 제품은 가격은 가장 저렴했지만 ‘빅어묵바’의 경우 한 개(100 g) 기준 나트륨 성분 함량이 644㎎으로 간식용 8개 제품 가운데 가장 높았다. 조리용 ‘사각어묵’은 100 g당 단백질 함량이 9g으로 조사 대상 13개 가운데 가장 낮은 편이었다.

소비자에게 잘못된 정보를 제공해 소비자원으로부터 권고지시를 받은 업체도 있다.

노브랜드(이마트 PB)와 미도어묵, 초이스엘(롯데마트 PB), 한성기업 등은 제품 영양성분을 표시했지만 표시기준의 허용오차 범위를 초과했다. 또 노브랜드(이마트 PB), 동원에프앤비, 초이스엘(롯데마트 PB), 한성기업, 홈플러스 좋은상품 등 10개 업체는 원재료명의 제품 표시 정보가 온라인 정보와 달랐다.

어묵의 평균 가격은 조리용 100g당 338~1429원, 간식용 한 개당 976~2000원 수준으로 조사됐다.

조리용은 노브랜드 ‘사각어묵’이 338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부산대원어묵 ‘야채왕대’가 1429원으로 가장 비쌌다. 간식용 역시 노브랜드 ‘빅어묵바(100g)’가 976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가장 비싼 제품은 고래사 ‘수제어묵 야채N(70g)’과 삼진어묵 ‘어묵바 매운맛(80g)’이었다.

이들 제품은 어묵의 단단한 정도인 경도가 서로 달라 개인별 선호도에 따라 다양하게 선택 가능했다.

전 제품에서 방사성 물질이나 이물, 대장균군과 같은 미생물은 검출되지 않았다. 보존료(소브산)도 기준에 적합했다.

소비자원은 어묵탕과 같은 국물요리는 어묵에서 빠져나온 나트륨이 포함될 수 있으니 많은 양의 국물을 섭취하는 것은 자제하고, 어묵요리를 할 때도 소금이나 간장은 적게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번 어묵에 관한 가격·품질 비교정보는 ‘행복드림’ 홈페이지 내 비교공감란을 통해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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