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무선 공유기 업체 머큐리 "5G 통신·10기가 인터넷 5년 이상 화제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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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수 기자
입력 2018-11-30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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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달 14일 코스닥 시장 상장…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 5~6일

30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는 임채병 머큐리 대표. [사진=머큐리 제공]


"5세대(5G) 무선 통신과 10기가 유선 인터넷은 앞으로 5년 이상 화제가 될 것이다. "

임채병 머큐리 대표는 30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이같이 밝혔다.

2000년 설립한 머큐리는 국내 통신 단말기 제조 업체다. 주력 제품인 와이파이 기술 기반 유무선 공유기(AP)의 국내 시장점유율은 65%로 업계 중 가장 높다. 국내 통신 3사(KT, LG유플러스, SK브로드밴드)에 해당 제품을 모두 공급하는 유일한 사업자이기도 하다. 광케이블 및 컨버전스(교환·위성·전송 장비) 사업 부문도 수요 확대와 지속적인 유지 보수로 안정적인 수익을 보인다.

머큐리는 이동통신 부문에 5G, 인터넷 유선망에 10기가 서비스가 도입되며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T경제경영연구소에 따르면 5G 시스템은 오는 2030년 안에 최소 47조 원 이상의 사회·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분석된다. 10기가 인터넷 서비스도 최대 10Gbps(1Gbps·1초에 10억 비트의 데이터를 전송하는 빠르기)의 속도를 강점으로 응용 서비스가 다양해 주목받고 있다.

국내 사업자들은 10기가 인터넷 서비스 상용 계획을 이미 발표했다. KT는 이달부터 서울과 주요 도시에 10기가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SK브로드밴드는 지난 5월에 2.5기가 상품을 출시했고, 11월 중 10기가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LGU+도 지난해 말 홈 10기가 인터넷 솔루션을 개발해 기술 시연에 성공했다. 정부도 이에 보조를 맞춰 10기가 인터넷의 상용화 촉진 로드맵을 구현하고 있다.

머큐리는 신규 사업으로 망 분리 장치인 위즈박스, 클라우드 영상보안 관제 시스템(VSaaS)을 개발하고, 리눅스 기반의 보급형 인공지능(AI) 스피커를 포함해 융합 장비를 출시할 계획이다. 임직원의 30%가 연구·개발(R&D) 인력인 점을 활용해 사물인터넷(IoT) 통신 디바이스 개발에 주력할 예정이다.

머큐리는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00% 늘어난 75억원, 매출액은 14.3% 늘어난 1383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3분기 누적매출액은 1026억원, 영업이익은 90억원에 달한다. 영업이익률은 지난 2016년 이후 꾸준히 올라 9% 수준까지 향상됐다. 매출액은 최근 3년간 연평균 22% 성장했다.

한편, 머큐리는 이번 코스닥 시장 상장을 통해 총 512만 주를 공모한다. 공모 희망가 범위는 5200원~6100원으로 최상단 기준 최대 312억원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공모 자금은 신사업 연구·개발(R&D)과 설비에 투자한다. 다음 달 5일과 6일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을 실시하고 14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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