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 법주사 괘불도·경주 얼굴무늬 수막새 등 6건 보물 지정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이한선 기자
입력 2018-11-27 09:33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보물 제2007호 상주 남장사 영산회 괘불도 [문화재청]

군위 법주사 괘불도 등 6건이 보물로 지정됐다.

문화재청은 군위 법주사 괘불도를 비롯한 대형 불화(괘불)와 고려 시대 금속공예품, 조선 시대 고문서, ‘신라의 미소’로 알려진 ‘경주 얼굴무늬 수막새’ 등 6건에 대해 보물로 지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에 지정된 괘불도 3건은 문화재청이 전국 사찰에 소장된 대형 불화의 보존관리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정밀조사 사업 대상에 포함된 작품이다.

괘불도는 야외에서 거행되는 영산재, 천도재 등 대규모 불교 의식에 사용하기 위해 제작된 불화로, 보통 10m가 넘는 웅장한 크기와 화려한 색채, 장엄한 종교의식이 담겨 있다

보물 제2005호 군위 법주사 괘불도는 1714년(숙종 40년) 5월 수화승 두초 등 9명의 화승이 참여해 완성한 괘불로 총 16폭의 비단을 이었고 높이 10m에 달하는 장대한 크기다. 거대한 화면에는 보관을 쓰고 두 손을 좌우로 벌려 연꽃을 들고 있는 입상의 여래를 화면 중간에 큼직하게 그렸다.

보물 제2006호 예산 대련사 비로자나불 괘불도는 1750년(영조 26년) 축명, 사혜 등 4명의 화승이 조성한 것으로, 세로로 긴 화면에 비로자나불을 중심에 배치하고 좌우로 문수보살과 보현보살을, 아난존자와 가섭존자를 상하로 그려 오존 형식을 취한 구도다.

보물 제2007호 상주 남장사 영산회 괘불도는 야외에서 거행하는 불교의식인 영산재에 사용된 불화로, 1788년(정조 12) 조선 후기 대표 불화승인 상겸의 주도로 총 22명의 화승이 참여하여 완성한 것이다.

보물 제2008호 ‘경선사’명 청동북은 사찰의 일상적 불교 의례에서 사용된 불교의식구의 한 종류인 청동북으로, 옆면에 새겨진 명문을 통해 ‘무인년’인 1218년(고려 고종 6년) 경 무관 6명이 발원해 경선사에 봉안하기 위해 만든 작품임을 알 수 있다.

보물 제2009호 장철 정사공신녹권은 1398년(태조 7년) 11월에 공신도감에서 제1차 왕자의 난(1398년)을 평정하는데 공을 세운 정사공신 29명 중 한 명인 중추원부사 장철(張哲, 1359∼1399)에게 발급된 녹권이다.

보물 제2010호 경주 얼굴무늬 수막새는 ‘신라의 미소’라고 널리 소개된 신라 시대 원와당으로, 일제시기 경주 사정리에서 출토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수막새는 1934년 일본인 다나카 도시노부가 골동상점에서 구입한 당시부터 고고학술 자료를 통해 존재가 알려졌으며, 이후 일본으로 반출되었으나 1972년 10월 국내에 반환됐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