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百, ‘입는 채식주의자’ 위한 패션 페어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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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선 기자
입력 2018-11-20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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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3~25일 강남점서 에코 패션 페어…친환경·비건 패션·에코 퍼 등 31개 브랜드 집결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강남점 8층 이벤트홀에서 '에코 패션 페어'를 처음 개최한다. [사진=신세계백화점 제공]


최근 패션 시장에서 동물복지와 윤리적인 제품 중시하는 ‘입는 채식주의’가 확산되자, 신세계백화점이 친환경 패션 브랜드를 한데 모은 대규모 기획전을 연다.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신세계 강남점에서 SEF(Seoul Ethical Fashion)와 손잡고 ‘에코 패션 페어(Eco Fashion Fair)’를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신세계가 친환경 패션 브랜드만 한데 모은 행사는 이번이 처음이며 규모 면에서도 업계 최대 규모다. 

신세계 관계자는 “최근 무분별한 1회용 플라스틱·비닐 사용에 따른 폐해를 인지한 소비자들이 기업에 친환경 경영을 주문하고 있다”면서 “특히 동물의 가죽과 털로 만든 의류가 동물 학대라는 비판이 증가하면서 버버리, 코치 등 ‘비건 패션(vegan fashion)’을 선언하는 해외 브랜드도 계속 늘어나는 추세”라며 이번 행사 취지를 전했다. 

신세계는 이번 행사에서 친환경 소재를 사용한 의류나 생활 소품, 업사이클링(upcycling) 패션 상품, 동물 친화적인 에코 퍼(eco fur) 관련 상품을 선보이는 한편 현장에서 폐우산 소재를 재활용해 카드지갑을 직접 만들 수 있는 고객 이벤트도 준비했다.

강남점 8층 이벤트홀에서 열리는 에코 패션 페어에는 자연에 가까운 면, 린넨 소재만 사용해 모든 제품을 핸드메이드로 제작하는 ‘젠니클로젯’, 비동물성 소재만을 사용하고 수익금 일부는 동물과 환경을 위한 캠페인에 환원하는 ‘비건타이거’, 의류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잔여 원사나 원단 등을 이용해 제품을 만드는 ‘니들앤코’를 비롯 제로디자인, 하이사이클, 라잇루트, 원더스타일 등 총 31개 브랜드가 참여한다. 

특히 현장에서 폐우산 소재를 사용해 카드지갑을 직접 만들어보는 고객 현장 체험 이벤트도 진행한다. 행사 기간 동안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1일 50개 한정), 무료로 체험할 수 있다.

친환경·비건 패션·에코 퍼 등 윤리를 앞세운 브랜드인 만큼 가격도 합리적이다. 대표 상품은 △젠니클로젯 토드백 12만5000원 △제로디자인 셔츠원피스 8만5000원 △니들앤코 머플러 2만3200원 △원더스타일 에코 퍼 코트 78만5000원 등이다.

신세계는 방문 고객에게 노트, 장바구니, 양말 등 럭키 드로우 이벤트를 진행하고 SEF 인스타그램 계정에 댓글을 달면 사은품도 증정한다. 

손문국 신세계백화점 상품본부장(부사장)은 “최근 친환경 이슈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친환경 경영에 앞장 서는 브랜드들을 소개하는 이벤트를 처음 마련했다”면서 “이번 행사를 정례화하고 더욱 다양한 친환경 캠페인을 펼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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