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원 광명시장 "일방적 국책사업 추진 시민과 반대 한 목소리 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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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 박재천 기자
입력 2018-11-14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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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토부의 안은 시와 33만 시민미래 전혀 고려 안해

[사진=광명시 제공]


박승원 경기 광명시장이 '중앙정부의 부당한 정책 추진에 대해 시민과 함께 반대의 한목소리를 내겠다'는 강경방침을 굳혔다.

이는 국토교통부의 구로차량기지 이전과 광명~서울 민자고속도로 사업의 일방적 추진에 맞서겠다는 의미로 보여진다.

박 시장은 광명시의 최대 현안인 서울 구로차량기지 이전과 광명~서울 민자고속도로 사업의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해 14일 오전 시장실에서 광명서울민자고속도로 건설 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 KTX광명역 유라시아 대륙철도 출발역 육성 범시민대책위원회와 간담회를 열었다.

박 시장은 “광명시는 향후 10년 간 비약적 발전을 할 텐데 지금 국토부(안)은 시와 33만 시민의 미래를 전혀 고려하지 않은 것”이라며 “민간 사업자의 이익 등 개발논리로만 지역문제를 접근하는 중앙정부의 일방적 사업추진에 광명시민과 함께 공동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이승봉 광명서울민자고속도로 건설 반대 범대위 공동대표와 문종목 KTX광명역 유라시아 대륙철도 출발역 육성 범대위 사무국장, 광명시 안전건설교통국장 등 15명이 참석해 대책을 논의했다.

이날 박 시장은 양 범대위와 지방정부 자치권을 훼손하는 국토부의 일방적 사업 추진 방식에 반대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두 사업이 광명시와 시민의 미래 발전을 위한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공동 대응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 오는 27일 광명시와 범대위, 시민이 함께 일방적인 사업추진에 대한 반대 기자회견과 결의대회도 갖기로 했다.

시는 국토부에 서울 구로차량기지 이전에 대한 시민들의 의견을 모아 지하화와 규모 축소 등을 통한 친환경 차량기지 건설, 5개역 신설, 실질적 대중교통 수단으로서의 역할을 꾸준히 요구해왔다.

그러나 지난달 국토부가 개최한 서울시 구로차량기지 이전 기본계획 중간보고회에는 광명시의 요구사항이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광명~서울 민자고속도로와 관련해서도 당초 지하건설을 약속했다 일방적으로 지상화하겠다고 방침을 변경했다.

이에 대해 시는 지난달 국토부에 구로차량기지 이전과 관련, 강력 항의의 뜻과 추가요구사항이 담긴 공문을 제출했다.

박승원 시장은 “광명시 민선7기는 시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원광명이 포함되어있는 특별관리구역을 비롯해 시 전체를 놓고 큰 틀에서 종합계획을 세워야하는 중요한 시기”라며 “중앙정부가 말하는 진정한 자치분권이란 주민과 지방정부가 장기적인 시각과 계획을 갖고 지역의 미래를 차근히 준비해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시는 향후 광명~서울 민자고속도로가 지나는 경기 부천시, 서울 강서‧구로구의 주민, 지방정부와 협력해 공동대처하고 발전을 모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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