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엇 주주 환원해야, 현대차 압박…KB증권 "새롭지 않아. 주주 설득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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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환 기자
입력 2018-11-14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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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엘리엇 싱어 엘리엇매니지먼트 회장]


KB증권은 14일 미국 행동주의 펀드 엘리엇이 현대차그룹에 초과자본금 주주 환원 등을 요구하는 서한을 발송한 것을 두고 잠재적 주주총회를 앞두고 주주들을 설득하는 작업이라고 분석했다.

엘리엇은 전날 현대차그룹 이사진에 보낸 서신에서 컨설팅사 콘웨이 맥켄지의 보고서를 공유했다. 보고서는 현대차그룹이 13조원 이상의 초과자본을 보유하며 자사주매입 등을 통한 주주환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강성진 연구원은 "이번에 엘리엇이 전달한 서한의 내용은 새롭지 않다"며 "현대차 및 현대모비스의 과도한 보유현금을 주주에게 환원하라는 기존 주장을 독립적 컨설팅 업체 분석을 통해 다시 한 번 제시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현대차그룹이 새로운 지배구조 변경안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하고 선제적으로 주주들을 설득함으로써 향후 있을 수 있는 주총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려는 노력으로 판단된다"고 풀이했다.

아울러 "현대차그룹은 논란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지배구조 변화를 준비할 것"이라며 "외국인 지분율이 높은 현대차(46.4%), 현대모비스(48.1%) 등의 주총을 최소화하고 주주구성이 유리한 현대글로비스 중심 지배구조 변화를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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