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3일 남기고 퇴학 결정된 쌍둥이, 정답 적힌 쪽지 학우들에 들켰었다는 소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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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연 기자
입력 2018-11-13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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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대위 대표 "40개 넘는 상장, 조력자 있을 것…수사 범위 확대해야" 주장

[사진=연합뉴스]


수능을 3일 남기고 퇴학이 결정된 숙명여고 쌍둥이 자매 중 한 명이 정답이 적힌 쪽지를 학우에게 들켰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13일 MBC 라디오 '심인보의 시선집중'에서 숙명여고 학부모비상대책위원회 대표인 이시우 씨는 2학년 1학기 기말고사 전 과목 답안 등이 적힌 암기장이 공개된 것에 대해 "시험 보기 직전에 눈앞에 작은 메모장을 들고 답안을 외워서 썼다. 아이들이 그래서 '이게 뭐냐'하고 뺏으려고 하면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감추고 이런 소문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경찰 수사 결과 발표 후 숙명여고가 쌍둥이 자매의 퇴학을 결정한 것에 대해 이 씨는 "일단 환영하는 입장"이라면서 "경찰이 답안지 유출, 시험지 유출 관련된 부분만 조사했다. 비교과라든가 수행평가라든가 수상 이런 부분까지 많은 특혜가 있었고 수행평가를 전체를 100점을 준다든가 상장을 다른 학생들은 졸업할 때까지 1개도 받기 힘든데 40개가 넘는 상장을 이미 수상했다. 이건 조력자나 공범, 아니면 방조자가 없으면 불가능하다"며 수사 범위 확대를 요청했다.

또한 10년간 전·현직 교사 자녀의 시험 성적 또한 다시 조사해야 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이씨는 "전 교장이 교사와 자녀가 함께 다니고 출제 라인에 같이 있었던 게 관행이라고 말했다. 이런 관행이 범죄 사실로 드러난 것 아니냐"며 조사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12일 경찰이 시험문제 및 정답 유출이 됐다는 증거를 내놓자 숙명여고는 쌍둥이 자매의 성적을 '0점' 처리하고 즉각 퇴학 조치시켰다. 이 결정에 변호사 측은 "경찰이 제시한 것들은 모두 쌍둥이 자녀들에게서 나온 정황뿐이다. 명확한 증거 없이 정황만 모아서 유죄라고 보고 있다"며 억울함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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