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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특집] 중국 4차 산업혁명의 중심 베이징·항저우·구이저우

곽예지 기자입력 : 2018-11-15 06:00수정 : 2018-11-15 06:00
항저우, 시티브레인으로 교통 신호 통제해 응급차 도착시간 50% 단축 베이징 “2020년까지 AI 기술 세계적 수준으로 높이겠다 구이저우, 빅데이터 시스템 통해 불법 택시운행 단속

중국 항저우의 시티브레인 [사진=바이두]


시내 중심의 1300개 교통 신호를 인공지능(AI)이 통제해 구급차나 응급차량이 지나갈 경우 저절로 녹색불이 켜진다. 도로에 설치된 CCTV를 통해 AI가 뺑소니 범인을 추격하기도 하고, 화재상황이 실시간으로 모니터링돼 빠른 사고 처리까지 가능하다.

시민들은 시내의 어떤 택시를 타도 모바일 결제를 할 수 있다. 의료시설 간 시민의 건강기록과 병력 등 기초적 데이터가 클라우드를 통해 공유돼 어느 병원에 가도 빠른 진료가 가능해져 불필요한 검사 시간과 비용이 줄었다.

스마트시티로 변모한 중국 항저우의 이야기다. 양쥔(楊軍) 알리클라우드 연구센터 전략 디렉터는 “항저우의 스마트화로 응급차 도착시간이 50% 단축되고, 지역 내 평균 통행속도가 15% 증가해 교통 체증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중국 정부와 IT기업은 최근 몇 년간 지역별로 4차 산업혁명 관련 분야 투자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왔다. 이로 인해 항저우 외에도 베이징, 구이저우 등이 각각 AI, 빅데이터를 중심으로 빠르게 발전하는 중이다.

각 지역별 전문가가 전하는 중국 4차 산업혁명의 현황과 향후 계획을 소개한다.

◆시티브레인의 도시 관리··· 中 대표 스마트시티 항저우

항저우시는 2016년 알리바바 산하 알리 클라우드와 협력해 도시교통관리시스템 ‘시티브레인’을 도입했다. 주로 교통 당국과 대중교통 시스템의 데이터를 분석해 실시간 교통 상황을 확인하는 시스템이다.

시티브레인의 도입으로 시민들의 불편사항 접수율과 사고율이 눈에 띄게 줄었다. 예상보다 더 좋은 성과를 얻자 항저우시는 지난해부터 스마트시티 구축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양쥔 디렉터에 따르면 지난해 시 정부는 ‘항저우 스마트시티 발전계획’을 통해  교육과 의료, 사회보장, 커뮤니티, 빈민 구제, 체육, 문화, 관광 등 총 10개 분야의 계획을 소개했다.  

올해 초에는 시티브레인 2.0을 도입했다. 그 결과 95%의 사고를 시티브레인이 발견해 85%의 사고 처리율이 달성됐고, 교통 혼잡률도 크게 줄었다. 양 디렉터는 “항저우는 올해 2분기 중국 도시별 교통혼잡지수 57위를 달성했다”며 “전년 동기 대비 17위나 하락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항저우시는 향후에도 전폭적인 지원을 통해 항저우를 중국 사물인터넷(IoT) 산업, 스마트 물류, 스마트 금융의 중심지로 거듭나게 할 계획이다. 양 디렉터는 “이를 통한 2020년 항저우시 정보경제산업 부가가치는 3805억 위안으로 전체 GDP의 10%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강조했다.

◆전 세계에서 AI 기업 가장 많은 도시 베이징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인 AI 산업을 이끌고 있는 대표 도시는 중국의 수도 베이징이다. 앞서 베이징시는 최근 중국 정부의 국가 정책 ‘차세대 인공지능 발전 계획’에 따라 ‘인공지능 산업 육성을 위한 과학기술 혁신 가속화 지도의견’을 내놓고 AI 산업 육성에 전력을 쏟고 있다.

왕시원(王喜文) 베이징화샤 공업인터넷 스마트기술 연구원은 “베이징시는 2020년까지 AI 기술을 세계적 수준에 도달시키고, 글로벌 영향력을 지닌 AI 인재와 기업을 육성시키기로 했다”며 “올 들어 AI는 베이징시의 새로운 경제 성장 포인트로 자리매김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칭화대학교의 '2018 중국 인공지능 발전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AI 관련 기업을 가장 많이 보유한 도시는 베이징(395개)으로 꼽혔다. 중국 내에서 AI 인력이 가장 많이 배출되는 도시 역시 베이징이었다.

해외 기업이나 도시와의 협력도 강화된다. 왕 연구원은 “베이징시는 AI 혁신 시스템을 수립해 해외 AI 기업과 연구 기관이 베이징시에 연구개발센터를 설립하도록 유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빅데이터 산업의 요충지 구이저우

중국에서도 가장 가난한 지역이었던 구이저우는 최근 중국 IT 산업의 요충지로 떠올랐다. 기후적 요건과 저렴한 전기요금 등으로 주요 IT 기업들의 데이터센터가 몰리면서 빅데이터 산업의 중심지가 된 것.

중국 정부도 이에 따라 구이저우의 빅데이터 산업에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지난 3월 양회(兩會, 전국인민대표대회·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는 구이저우를 세계적 첨단 기술 산업단지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빅데이터 관련 산업을 우선 추진과제로 삼기도 했다.

이에 따라 구이저우에서는 빅데이터 활용사례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뤄이훙(羅一共) 구이저우성사회과학원 지역경제연구소 부연구원은 “최근 구이저우 구이양시에서는 빅데이터로 불법 택시운행차량을 단속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빅데이터를 통해 노선을 빈번하게 바꾸고, 인구밀집지역에서 동일하지 않은 인물의 승·하차가 과도하게 발생하는 차량을 불법택시운행 차량으로 간주하고 이를 단속하고 있는 것이다.

뤄 연구원은 “구이저우성은 빅데이터산업과 공급 측 개혁을 연계해 성공적으로 산업 고도화와 관련 기업의 발전을 촉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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