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쉬운 뉴스 Q&A] 비소 검출됐다는 백신, 아무 문제없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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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수 기자
입력 2018-11-09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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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이클릭아트]


국내 수입된 경피용건조비씨지(BCG) 백신에서 품질 기준 이상의 ‘비소’가 검출됨에 따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제품 회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영유아에게 접종되는 백신이니만큼, 백신 비소 기준 초과는 오랫동안 실시간 검색어에 머물러 있을 정도로 이목을 끌었습니다. 비소가 어떤 물질인지, 왜 회수하게 됐는지, 결과적으로 이미 이를 접종한 아이에게 문제는 없는지 알아보겠습니다.

Q. 제 아이가 문제되는 백신을 맞은 것 같습니다. 괜찮다고 확신할 수 있나요?

네.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식약처 설명에 따르면, 해당 제품으로 인한 위해성은 없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해당 백신에서 기준치 이상으로 검출된 비소는 유독성 물질로 알려져 있으나, 물·공기·토양 등 자연계에 널리 분포해있으며 일상에서 접하는 환경과 식품에도 낮은 농도로 존재하고 있습니다. 미국 독성물질 질병 등록국 자료에 따르면, 비소는 72시간 이내에 대부분 소변을 통해 배출됩니다. 이미 백신을 접종받고 1개월 이상이 지났다면 안전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Q. 백신에 비소가 들어있어도 문제가 없다는 것인가요?

‘대한민국약전’과 ‘일본약전’에서는 경피용BCG백신 첨부용제 비소 기준을 0.1ppm으로 정하고 있습니다. 일본 후생성 발표에 따르면, 회수 대상인 이번 백신에서는 비소가 검출되지 않았고 첨부용제에서 최대 0.26ppm이 검출됐습니다.

이는 국제가이드라인에서 제시하는 주사제 매일 투여 시 허용 노출량 1.5㎍(체중 5㎏ 기준) 대비 1/38에 해당하는 양입니다. 더욱이 BCG백신은 평생 동안 단 1회만 접종하고, 투여방법 상 약액을 피부에 도포해 접종용 침으로 누르기 때문에 소량만이 피부로 들어갑니다. 이러한 점 등을 고려할 때 기준량 이상으로 검출된 비소로 인한 위험성은 거의 없는 수준입니다.

Q. 문제가 없는데 굳이 회수하는 이유가 뭔가요?

법령에서 품질기준을 벗어난 의약품은 회수하는 것을 원칙으로 정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식약처는 품질 기준 위반과 국민불안감 해소 차원에서 회수조치를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첨부용액에 함유된 비소 안전성 문제로 인한 것이 아님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또 우수한 품질 의약품이 공급될 수 있도록 하는 기본적인 규칙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Q. 백신 관리체계에 개선이 필요한 것 같아요.

식약처는 일본 검사결과와 별개로 자체적인 검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제조(수입)사 품질관리를 통해 검증하던 ‘첨부용제’도 향후 품질검사방안을 적극 마련할 계획입니다.

Q. 부작용이 나타나면 어떻게 해야되나요?

해당 첨부용제에 함유된 극미량 비소로 부작용이 나타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나, 부작용이 발생한 경우에는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 또는 예방접종도우미사이트로 신고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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