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소 검출 BCG 경피용 백신 논란… 나폴레옹도 비소 중독으로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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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환 기자
입력 2018-11-09 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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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레옹 초상화[사진=위키피디아 제공]

일본에서 제조한 BCG 경피용 백신에서 기준을 초과한 비소가 검출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7일 일본에서 제조한 도장형(경피용) 결핵 백신의 첨부용액에서 기준을 초과한 비소가 검출돼 해당 제품을 회수했다고 밝혔다.

비소는 간과 신장 등에 암을 유발하는 중금속이다. 아주 적은 양이라도 사람 인체에 오래 축적될 경우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는 발암 물질로 구분된다.

과거 프랑스 황제 나폴레옹 보나파르트가 비소 중독으로 독살됐다는 설이 있다. 나폴레옹은 1821년 세인트 헬레나 섬에서 사망했는데 그의 머리카락에 함유된 비소의 양이 현대인보다 수십배나 많았던 것으로 알려진다.

이는 벽지 때문이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18세기 비소가 포함된 초록색 물감이 벽지에 많이 사용됐는데, 그가 사망한 방의 벽지도 초록색이었다는 것이다. 세인트 헬레나 섬이 매우 습하기 때문에 벽지에서 방출된 비소를 흡입하고 수명이 단축됐을 수도 있다는 주장이다.

다만 나폴레옹의 공식 사인은 위암이다.

사망 당시 나폴레옹의 부검 소견을 기록한 문헌을 보면 나폴레옹이 앓은 위의 종양은 4인치 정도의 크기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이와 같은 크기는 위궤양이나 양성 종양은 드물고 위암일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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