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필] '성실ㆍ꼼꼼' 홍남기 경제부총리 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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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태 기자
입력 2018-11-09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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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재인정부 포용국가 국정과제 추진…부처간 조율 적임자

홍남기 신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후보자. [사진=청와대]




홍남기 신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는 역대 정권에서 주요 직책을 수행하면서 꼼꼼한 일처리로 인정을 받았다.  

강원도 춘천 출신인 홍 후보자는 한양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후 행정고시 29회로 경제기획원에서 공직을 시작해 기획예산처 장관비서관, 예산기준과장 등을 거친 '예산통'이다.

2003년 노무현 정부에서 박봉흠 당시 기획예산처 장관 비서관, 2006년엔 변양균 당시 청와대 정책실장 보좌관을 역임했다.

2011년 이명박 정부에서는 기획재정부 대변인과 2012년 기획재정부 정책조정실장을 거쳐 2013년 제18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1분과에 파견돼 박근혜 정부의 경제정책 밑그림을 그렸다.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대통령비서실 정책조정수석비서관실 기획비서관, 미래창조과학부 제1차관을 맡았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에도 깔끔한 일처리와 뛰어난 부처 간 업무조정 능력 때문에 국무조정실장으로 발탁됐다. 또 이낙연 국무총리가 각별히 신임해 이번 인사때 문 대통령에게 적극 추천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 후보자의 글로벌 감각 역시 눈에 띈다. 그는 영국 맨체스터 샐퍼드대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뒤 미국 워싱턴 주정부 예산성에서 1년간 파견되기도 했다. 미국 주정부의 예산 시스템 역시 이때 익힌 것으로 전해진다. 3년동안 주미국대사관 공사참사관으로도 업무를 맡았다.

여권 한 고위 관계자는 "홍 후보자가 싫어하는 말이 엇박자인데, 아무래도 기존 국무조정실 업무에서 발휘했던 부처간 조율에 보다 탁월한 역할을 해줄 것"이라며 "경제 위기론이 확산되는 만큼 하루빨리 임명돼 경제사령탑으로서 업무에 빨리 적응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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