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2019 라인업] 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창립자 "이익보다 성장"···"한국 스토리텔링의 힘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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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장윤정 기자
입력 2018-11-09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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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CEO[사진= 넷플릭스 제공 ]



"넷플릭스는 당장 눈앞의 순이익 증가보다 장기적인 성장을 우선으로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오리지널 콘텐츠 확보를 위한 투자를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리드 헤이스팅스(Reed Hasting) 넷플릭스 CEO는 9일(현지시간) 싱가포르 마이나 베이 샌즈(MBS)에서 열린 아시아 최초 넷플릭스(NETFLIX) 멀티 타이틀 라인업 이벤트 'See What's Nest: Asia' 둘째날 행사인 한국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리드 헤이스팅스 CEO는 "투자로 인해 순이익이 줄어든다는 지적도 있지만 장기적으로 투자를 해서 성장해 가는 것이 옳은 방향성이라고 생각한다"며 "지난 5년간 넷플릭스는 상당한 성장을 이뤘다. 넷플릭스의 주가가 상승한 것이 바로 그 반증이다. 당장 눈앞의 이익에 급급해 오리지널 콘텐츠에 대한 투자 전략이 바뀌는 일은 없을 것같다. 넷플릭스는 전 세계와 한국을 대상으로 콘텐츠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넷플릭스는 한국 투자 역시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 오리지널 프로그램에 지속적으로 투자할 것이며 한국 15개 도시에서 현재 촬영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서울에 사무소를 개설했다. 그간은 싱가폴에 헤드쿼터를 두고 움직였지만 서울사무소를 통해 한국과 더욱 긴밀한 접촉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넷플릭스의 공격적인 한국투자에도 불구하고 아직은 오리지널 콘텐츠들이 양적으로나 질적으로나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다. 또 가입자 성공지표 등을 알 수 있는 방법이 없어 인기를 체감하기도 어렵다는 것. 

이에 대해 리드 헤이스팅스 CEO는 "방송은 광고때문에 시청률이 중요하다. 그러나 넷플릭스에는 광고가 없기 때문에 시청률이 중요치않다. 우리는 '범인은 바로 너!'와 'YG전자' 등이 우리가 원하는 만큼의 성공을 거뒀다고 생각한다. 덕분에 가입자도 증가했다. 우리의 전략은 변함없을 것"이라고 힘주어 설명했다. 

리드 헤이스팅스 CEO, 테드 사란도스 COO[사진= 넷플릭스 제공 ]


마지막으로 그는 '킹덤'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킹덤은 아시아뿐만 아니라 세계에서 뻗어나갈 기회가 될 것이다. 킹덤에 대해 많은 소문을 내주셨으면 한다. 한국에서는 당연히 성공할것이라 기대하지만 해외에서도 성공할 것으로 기대한다. 킹덤이 글로벌하게 가장 인기를 끄는 콘텐츠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
 
오리지널 한국 콘텐츠 드라마 '킹덤(Kingdom)'은 넷플릭스 임원진도 앞다퉈 호평하는 기대작이다. '킹덤'은 죽었던 왕이 되살아나자 반역자로 몰린 왕세자가 향한 조선의 끝, 그곳에서 굶주림 끝에 괴물이 되어버린 아들의 비밀을 파헤치며 시작되는 6부작 미스터리 스릴러다. '터널' 김성훈 감독과 '시그널' 김은희 작가의 의기투합으로 완성된 최강 조합에 쌍천만 배우 주지훈, 카리스마 넘치는 류승룡, 세계가 인정한 배두나까지 탄탄한 캐스팅이 빛나는 올겨울 최고 화제작으로 주목받고 있다.
 
넷플릭스는 190여 개국에 걸쳐 1억3700만 명의 유료 회원을 보유한 세계 최대 인터넷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기업이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는 드라마부터 코미디, 다큐멘터리, 영화, 스페셜 영상까지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를 제공한다. 국내에서는 영화 '옥자', 예능 프로그램 '범인은 바로 너!', 'YG전자' 등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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