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완의 국제레이더] [영상] 민주당 견제로 트럼프 국정 운영에 변화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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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완 국제뉴스국 국장
입력 2018-11-08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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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아주TV '이수완의 국제레이더‘입니다

6일(현지시간) 치러진 미국 중간선거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첫 임기 후반기를 결정하는 것으로 대선을 방불케 할 만큼 큰 관심을 끌었습니다. 예상대로 집권당인 공화당은 상원을 ‘수성’ 했습니다, 민주당은 8년만에 하원 다수당 지위를 되찾았습니다.

상원과 하원을 모두 수성할 것을 목표로 트럼프 대통령은 28개 주에서 53번이나 공화당 후보 지원유세에 나서며 젖 먹던 힘까지 쏟아 붇는 열정을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의회가 '상원 공화당, 하원 민주당' 구도로 양분되면서 국정운영에 상당한 부담을 지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가도에도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트럼프의 향후 국정 운영에도 변화가 불가피해 보입니다. 이번 중간선거를 계기로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가 발목을 잡힐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 반(反) 트럼프’ 구도로 치러진 이번 선거는 역대 어느 중간선거보다 과열 양상을 보이면서 미국내 갈등과 대립이 최고조에 이르렀습니다. 러시아 대선 개입 의혹과 관련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민주당의 탄핵 공세도 예상할 수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분위기 쇄신을 위해 조만간 개각을 한 뒤 2020년 재선을 준비할 것으로 외신들은 보도하고 있습니다. 집권 후반기 민주당의 견제가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개각을 통해 친정 체제를 강화함으로써 반(反)이민, 보호무역 등 ‘미국 우선주의’ 정책을 강력하게 밀어붙이겠다는 의도입니다.

이번 중간선거가 미.중 무역전쟁 구도에는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합니다. 관세폭탄 등 트럼프 행정부의 대 중국 강공책에 대해선 민주당측도 큰 이견이 없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기 때문입니다. 이달 말 예정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최종담판'에 전세계가 주목하고 있지만 이자리에서 양국이 타결에 이를 것이란 시장의 기대는 크지 않습니다. 중간 선거 직후 개최될 것으로 알려졌던 북.미간 고위급 회담이 연기되었지만 트럼프와 김정은 국방위원장간의 제2차 정상회담 추진에는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오늘밤 굉장한 성공"…중간선거 결과에 만족감 (케이프 지라도<미 미주리주>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간선거가 열린 6일(현지시간) 밤 트위터를 통해 "오늘밤 굉장한 성공을 거뒀다"고 말했다. 공화당이 상원 다수당 지위를 지킨 데 대한 만족감을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미 언론들은 공화당이 상원을 계속 장악하는 대신 하원은 민주당에 내어줄 것으로 일제히 예측했다. 사진은 트럼프가 전날 밤 미주리주 케이프 지라도의 선거지원 유세에서 흐뭇한 표정으로 손짓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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