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티아 나델라 MS CEO “AI 민주화 중요...모든 사람 이용할 수 있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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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섭 기자
입력 2018-11-07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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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퓨처 나우 AI 콘퍼런스 기조연설

  • “AI, 사람과 조직 능력 향상에 활용돼야”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가 7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퓨처 나우' AI(인공지능) 콘퍼런스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scape@yna.co.kr/2018-11-07 10:52:52/ <저작권자 ⓒ 1980-2018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사진=연합뉴스]


마이크로소프트(MS)는 모든 사람과 조직이 인공지능(AI)을 이용하는 ‘AI 민주화’를 강조했다. 특히 ‘AI 대 인간’ 구도보단 인류의 능력 향상에 AI가 사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는 7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 서울 호텔에서 열린 ‘퓨처 나우(Future Now)’ 인공지능(AI) 콘퍼런스에 기조연설자로 나서 “최근 몇 년간 AI 기술의 파격적인 발전이 있었다”며 “그러나 이것으로 자축해선 안 된다. 모든 사람과 조직이 AI를 사용하는 AI 민주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사티아 나델라 CEO는 AI가 창의성과 공감 능력, 신체적 능력, 통찰 등 인간의 재능을 발전시킬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직이나 기업에 적용될 때도 마찬가지다. AI는 업무 환경을 개선하고 생산성을 높이는 데 활용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삼성전자와 게임사 펄어비스, AI 의료시스템을 개발하는 365mc의 사례를 들며, 디지털 트렌스포메이션 시대에 모든 기업이 디지털 기업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시스템 에어컨에 MS의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 ‘에저(Azure)’를 적용, 온도와 습도 등 에어컨 주변의 모든 정보를 수집해 에너지를 절감하고 있다. 365mc에 적용된 애저는 집도의의 수술 동작을 학습해 성공적인 수술을 돕는다. 시각장애인이 사람처럼 문서를 읽는 '시각 인공지능(Seeing AI)'을 활용한 사례도 소개했다.

사티아 나델라 CEO는 “AI는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소기업, 소매, 유통 등 모든 것에 적용될 수 있다”며 “AI가 데이터를 분석해 그래프를 보여주고, 이는 비즈니스 프로세스 효율성을 높인다”고 전했다.

AI가 신뢰받기 위한 윤리성도 강조했다. 아무리 훌륭한 기술이라도 그 기술을 개발한 업체나 개발자를 신뢰하지 못하면 AI의 활용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 그는 AI 개발과 관련, 자사의 세 가지 방향성을 소개했다. AI가 인간의 재능을 극대화하도록 개발돼야 하며, AI가 사람들에게 더 많이 이용될 수 있도록 강력한 플랫폼을 구축한다. 또한 AI 개발과 활용에 대한 책임감을 강화해 신뢰를 형성하는 것이 목표다. MS는 이같은 철학을 번영해 AI 개발에 관한 6가지 가이드를 사내 적용하고 있다. △공정성 △신뢰성과 안전보장 △프라이버시와 보안 △포용성 △투명성 △AI 개발에 대한 책임 등이다.

사티아 나델라 CEO는 “AI는 인간의 능력을 증강시키기 위해 존재해야 한다”며 “내부에 윤리위원회를 둬 AI모델이 얼마나 견고한지 평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퓨처 나우 AI콘퍼런스는 국내외 AI 전문가와 개발자 등 1500여명이 참석했다. 사티아 나델라 CEO가 방한한 것은 2014년 이후 두 번째다. 당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구본준 LG 부회장 등 재계 인사와 만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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