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섭 드림텍 대표 "어려움 극복하고 증시 상장"...11월 코스피 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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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미 기자
입력 2018-10-30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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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보미 기자.]

김학섭 드림텍 대표는 30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간담회에서 "어려운 경험을 겪으면서 증시 상장을 준비했고, 회사가 한 단계 더 성장 할 거라 믿는다"고 밝혔다. 드림텍은 전자부품 제조기업으로, 다음 달 중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1998년 설립된 이 회사는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 200개 이상 모델에 모바일 인쇄회로기판 모듈(PBA)을 공급하고 있다. 업계 최초로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핵심공급업체로 선정돼 삼성전자 내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연간 1.5억~2.5억개의 PDA 모듈을 공급 중이다.

전 공정 프로세스 100% 내재화를 통해 뛰어난 품질관리를 인정 받았고, 삼성전자 품질 최우수상을 2회 연속 수상한 바 있다. 또 2007년 비메모리 반도체 유통업체인 유니케스트에 인수된 뒤 PBA를 바탕으로 진문인식 센서 모듈, 자동차 LED 모듈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혔다.  

글로벌 신기술 보유 기업과 공동 개발을 통해 스마트 의료기기 분야 진출도 꾀하고 있다. 최근에는 심전도검사용 무선바이오센서 패치를 개발했고, 올해 미국 FDA 승인을 얻어 대랑 생산을 준비 중이다. 내년 상반기 미국 내 심전도 전극시장 점유율 1위 기업에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또 이달 중순 충남 아산시에서 건평 8250평(2만7666제곱미터) 규모의 통합공장을 완공하고 스마트폰과 지문인식센서 모듈, 전장 LED 램프 모듈, 스마트 의료기기 등을 생산할 계획이다. 특히 지문인식센서 모듈 매출은 2015년 202억원에서 2017년 2371억원으로 3년새 10배 이상 성장했다.

김학섭 드림텍 대표는 "당사는 1998년부터 삼성전자 애니콜 충전기를 만들던 회사로, 삼성전자 핸드폰 부문 사업의 성장과 맞물려 2013년까지 적자 한번 없이 성장해온 회사"라고 설명했다.

이어 "끝없이 성장할 줄만 알았던 삼성전자 전화기 부문이 2013년 정점으로 변화를 겪으면서 당사의 성장 속도도 꺾였다"면서 "이런 경험이 IPO를 준비하는데 큰 변곡점이 됐고, 다른 관점에서 회사를 한단계 성장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덧붙였다.

드림텍은 31일부터 다음달 1일 수요예측을 거쳐 6~7일 양일간 청약을 진행한다.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드림텍의 연결 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매출액은 6794억원, 영업이익은 406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1.9%, 866.6% 증가했다. 순이익은 249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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