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氣-UP!인터뷰] ⑦이희원 에코백스 지사장 "신개념 로봇청소기로 국내 톱3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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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기자
입력 2018-10-29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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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 초 공기청정기 접목한 로봇청소기 출시

  • 한국·홍콩·대만 상반기 대비 20~30% 성장

이희원 에코백스 동북아시아(한국·홍콩·대만) 지사장. [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내년 초 국내 시장에 공기청정기를 접목한 신개념 로봇청소기를 출시하겠다.”

이희원 에코백스 동북아총괄 지사장은 최근 기자와 만나 “한국은 삼성전자, LG전자 등 경쟁자가 많아 시장 경쟁이 치열한 만큼 전에 없던 혁신을 앞세워 로봇청소기 '톱 3' 업체로 자리잡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에코백스는 1998년 설립된 중국 업체로, 2006년 가전용 로봇 청소기를 처음 개발했다. 중국 로봇청소기 시장에서 약 50%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2014년에는 유럽 등 해외 진출에 본격 나섰으며, 한국 시장에는 지난해 5월 첫발을 내디뎠다.

그는 “모든 가족에게 하나의 로봇을 공급하는 게 에코백스의 비전”이라며 “아직은 한국에선 낯선 브랜드이지만 내년 신제품을 한국에 가장 먼저 선보이며 국내 소비자에게 인정받겠다”고 했다.

신제품은 이동성이 뛰어난 로봇청소기에 공기청정기 기능을 결합한 제품으로 집안 곳곳을 청소하면서 동시에 공기청정까지 1석 2조의 효과를 달성할 수 있다. 그동안 공기청정기가 제한된 공간에서만 효과가 있다는 고객들의 불만에서 아이디어를 착안했다.

이 지사장은 혁신 제품을 한국에서 가장 먼저 선보이는 이유는 “에코백스가 한국 시장을 매우 중요한 대상으로 보고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국내 소비자들은 까탈스럽지만 합리적이기 때문에 이들의 의견이 반영되면 제품 전체 품질이 좋아진다”며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이 지사장은 한국에서 무선청소기처럼 로봇청소기 시장도 급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초기 로봇청소기는 가격과 기술면에서 실망스러운 부분이 많았지만 이제는 전반적인 기술이 향상됐다”며 “특히 에코백스의 경우 중국의 막대한 자본력을 기반으로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꾸준히 로봇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어 기술면에서 자신있다”고 밝혔다.

올해 7월부터 에코백스 동북아 총괄 지사장으로 부임한 그는 현재 한국과 홍콩, 대만 시장을 맡고 있다. 부임한 지 4개월여밖에 되지 않았지만 이들 3개국의 올해 7~10월 매출은 상반기 대비 20~30% 성장했다. 특히 국내에서는 롯데하이마트, 이마트, CJ오쇼핑 등에 로봇청소기를 공급하는 계약도 체결했다.

이 지사장은 유통과 판매 채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에코백스를 소비자에게 친근한 브랜드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국내에서는 외산 로봇청소기 브랜드 중 1등을 차지하고, 홍콩·대만에서는 로봇청소기 브랜드 전체 1등이 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 지사장은 에이수스와 하이얼, 도시바, 에이서, 자브라, 뱅앤올룹슨 등 주로 외국계 기업에서 경력을 쌓아왔다. 컴퓨터와 음향기기, 로봇청소기 등 당시로는 불모지인 시장을 꾸준히 개척해왔다. 그는 “이미 포화된 시장보다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성장 잠재력이 큰 시장에서 꾸준히 성과를 내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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