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골프기업’ IPO 흥행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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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수 기자
입력 2018-10-24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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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크리스에프앤씨 이어 신라레저ㆍ남화산업도 코스닥 입성

[사진=아이클릭아트]


늘어나는 골프업체 기업공개(IPO)가 흥행에도 성공할 수 있을까.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골프장 운영업체 KMH신라레저는 이달 12일 금융위원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신라레저는 오는 11월 7~8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 예측을 실시하고, 같은 달 14~15일에는 공모주 청약에 나선다. 공모 희망가는 9200원~1만1800원이다.

신라레저는 경기도 여주에 있는 골프장 신라CC를 운영해왔다. 역시 골프장 운영업체인 파주컨트리클럽과 골프장 예약대행업체인 KA레저도 자회사로 두고 있다.

신라레저는 공모자금으로 국내 소재 골프장 위탁사업과 해외 골프장 제휴를 늘리기로 했다. 회사는 2017년 매출 332억원, 영업이익 17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07.5%, 영업이익도 180.8% 늘었다.

역시 골프장 운영업체인 남화산업도 비슷한 시기에 코스닥 입성에 나선다. 이달 18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남화산업은 오는 11월 8일 수요예측, 15~16일 청약을 진행한다. 공모 희망가는 3100~3700원이다.

1990년 설립한 남화산업은 54홀짜리 무안컨트리클럽을 보유하고 있다. 공모자금으로는 레지던스와 골프텔을 짓기로 했다. 2017년 영업이익과 매출은 각각 45억원과 142억원이다. 영업이익은 1년 전보다 32.5%, 매출은 10.0% 늘었다.

이달 1일에는 골프웨어 업체인 크리스에프앤씨가 코스닥에 상장했다. 1998년 세운 이 회사는 주력 브랜드로 '파리게이츠'와 '핑', '팬텀'을 보유하고 있고, 국내 골프웨어 업체 가운데 매출 1위를 달리고 있다.

다만 크리스에프앤씨 주가는 전날 2만7150원으로 공모가 3만원을 10%가량 밑돌았다.

그래도 내년 전망은 밝은 편이다. 안주원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골프웨어 시장은 해마다 10% 수준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신규 브랜드인 '마스터버니'나 '하이드로겐'에 힘입어 내년 매출을 올해보다 20%가량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골프 관련업체가 잇달아 IPO에 나서는 일은 그동안 보기 어려웠다.

한 기업설명회(IR) 업체 담당자는 "그만큼 골프 시장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는 의미"라며 "공모자금으로 새 사업에 나선다면 골프 산업을 성장시키는 선순환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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