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수, 자리 정돈에 유독 민감" 강서구 PC방 살인사건 전 알바생 증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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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희 기자
입력 2018-10-25 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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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바생 "김성수 2015년부터 PC방 단골 알바생"

[사진=연합뉴스]



'강서구 PC방 살인사건' 피의자 김성수가 2015년부터 범행 장소인 PC방의 단골손님이었다는 전 아르바이트생 증언이 나왔다.

24일 아시아경제에 따르면, 김성수가 범행을 벌인 강서구 한 PC방에서 2015년 아르바이트를 했다는 A씨(22)는 "당시 김성수는 PC방을 자주 출입하던 단골손님이었다"라고 말했다.

A씨는 "김성수가 어떤 게임을 주로 했는지는 기억이 안 나지만 한 번 PC방에 들르면 5시간 이상 게임만 했으며 일주일에 최소 2번에서 5일 내내 온 적도 있다"고 증언했다.

이어 "김성수는 그 당시에도 PC방 자리의 정리정돈 상태에 유독 민감했다"며 "평소에 항상 똑같은 자리에 앉았던 탓에 자신의 자리가 더러우면 자주 치워달라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

김성수는 경찰 조사에서 "동생 옆자리에서 게임을 하려고 아르바이트생에게 '자리에 있는 담배꽁초를 빨리 치워 달라'고 했는데 화장실 다녀온 사이에도 치워져 있지 않아 화가 났다"고 진술한 바 있다.

A씨는 또 "김성수는 주로 초저녁 시간대에 PC방을 이용했는데 혼자 올 때도 있었지만 비슷한 나이대의 남성과 자주 오곤 했다"면서 "그게 그의 동생인지는 잘 모르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소란을 피우거나 알바생 또는 손님과 갈등을 빚은 적은 한 번도 없었다"면서 "PC방에서도 주문 등 필요한 말만 하고 내내 게임에 집중했다. 말투가 어눌하고 무뚝뚝하다는 것 외에는 별다른 특징이 없었다"고 회상했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경찰은 김성수의 게임중독 성향에 대해 조사 중이다. 경찰은 김성수가 평상시에 즐기던 게임 종류와 범행 당일 하려던 게임 등에 대해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게임중독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건 아니라고 밝혔다.

한편, 김성수는 14일 PC방 아르바이트생이 불친절하다는 이유로 흉기를 수십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신감정을 받기 위해 22일 충남 공주의 치료감호소로 이송된 김성수는 약 1개월간 감정 병동에 유치돼 각종 정신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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