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찬 KBO 총재의 선긋기? "전임감독 반대… TV로 선수선발 선동열의 불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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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환 기자
입력 2018-10-24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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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찬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가 23일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대한체육회, 국민체육진흥공단, 한국체육산업개발, 태권도진흥재단, 대한장애인체육회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정운찬 KBO 총재는 선동열 대표팀 감독이 집에서 TV로 경기를 보고 대표팀 선수를 선발한 것에 대해 감독의 불찰이라고 말했다.

정운찬 총재는 23일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대한체육회 등 5개 체육단체 국정감사에 일반 증인으로 출석해 이같이 밝혔다.

정 총재는 오지환·박해민 병역혜택 논란과 관련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선수 선발에 대해 "감독의 권한"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1, 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선 좋은 성적을 냈지만, 3, 4회 WBC에선 성적이 좋지 않았다"며 "지난해 만 24세 미만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서도 성적이 안 좋았기에 선 감독이 아시안게임에서 꼭 좋은 성적을 내고자 전원 프로를 뽑은 것 같다"고 말했다.

정 총재는 선 감독이 집에서 TV를 보고 선수를 뽑은 것이 옳으냐는 손혜원 의원의 물음에는 "선 감독의 불찰"이라며 "이는 마치 경제학자가 현장에 가지 않고 지표만 갖고 분석하고 대응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앞서 선 감독은 지난 10일 국감에 증인으로 출석해 전국 5개 구장에서 동시에 벌어지는 프로야구 경기를 모두 관전하고 선수를 파악하고자 집에서 TV로 경기를 본다고 했다.

정 총재는 전임 감독제와 대회별 감독제의 차이를 묻는 말에 "일률적으로 말할 순 없지만, 국제대회가 잦지 않거나 대표 상비군이 없다면 전임감독은 필요치 않다"며 전임 감독제에 반대 뜻을 내비쳤다.

전임 구본능 KBO 총재는 2017년 APBC, 2018년 아시안게임, 2019년 프리미어 12, 2020년 도쿄올림픽 등 해마다 이어지는 큰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목표로 사상 최초로 전임감독제를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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