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의령 사우나서 2명 사망…'안전불감증'이 또?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정혜인 기자
입력 2018-10-24 00:0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경찰, 전기 누전에 의한 감전 사고에 초점 두고 조사 중

[사진=아이클릭아트 제공]


경남 의령시의 한 사우나에서 노인 2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해 사망 원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23일 오전 5시 40분경 의령군 의령읍의 한 사우나 남자 목욕탕에 설치된 냉탕과 온탕에 있던 A씨(73)와 B씨(68)가 각각 쓰러진 채 발견됐다. 목욕탕 관리인이 이를 발견하고 119구급대에 신고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사망했다.

사고 발생 당시 목욕탕에는 10여 명이 있었고, A씨와 B씨만 냉탕과 온탕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경찰은 밝혔다. 당시 목욕탕에 있던 한 이용객이 ‘악’하는 소리가 차례로 들렸다고 진술했고, 경찰은 이를 바탕으로 누전에 의한 감전 사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의령경찰서는 감전 사고로 추정하고 정확한 원인 조사를 위해 전기안전공사, 국립과학수사연구소 등과 합동 감식을 벌이는 등의 조사를 하고 있다.

이 같은 소식에 누리꾼들은 “두 어르신의 명복을 빕니다”라며 “구석구석이 안전불감증이다. 전기는 물에서 아주 위험한 물질인데 목욕탕, 공사업체 등의 안전 문제에 철저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사고 발생 전날 해당 목욕탕은 휴무일로 전기모터 마력을 증설하는 작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