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보호무역 적극 대처하고 대외경제 新원동력 창출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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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태 기자
입력 2018-10-23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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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동연 부총리, 23일 제201차 대외경제장관회의 주재

  • 김동연, "대외환경 변화가 위기 요인이자 기회 요인일 수 있도록 활용하는 것 필요"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3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최근 '국제금융시장 동향 및 대응방향' 등에 대한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3일 "미·중 무역전쟁에 대한 대처와 함께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등으로 대외경제 신원동력을 창출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동연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01차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주요 20개국(G20)과 태평양동맹(PA) 본 협상, CPTPP 등을 신 원동력 창출 방안을 통해 대외경쟁력 찾기에 나설 계획을 밝혔다.

CPTPP는 △일본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 △멕시코 △칠레 △페루 △싱가포르 △베트남 △말레이시아 △브루나이 11개국이 가입한 자유무역협정(FTA)이며, PA는 멕시코, 페루, 콜롬비아, 칠레 4개국의 지역경제연합이다.

그는 또 "대외환경 변화가 위기 요인이자 기회 요인일 수 있도록 활용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특정 국가에 집중된 투자와 인적교류 다변화와 선제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김 부총리는 한국 경제를 둘러싼 대외여건의 어려움을 토로하며 "외환시장의 불안정성과 통상갈등이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당장 중국이 환율조작국으로 지정되지는 않았어도 향후 6개월간 미국이 위안화 절하 모니터링에 강경하게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미·중 갈등이 또다시 확대될 수 있다는 점을 김 부총리 역시 우려했다.

이어 "통상갈등으로 세계 경제 하방 위험이 고조되고 있다"며 "미·중 갈등 해결에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관측이 확산되고 있고 자동차 안보영향 조사도 우리 경제와 세계에 중대한 위험요인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국제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에도 외국인 자본이 8조원 가량 순 유입되고 미국 재무부 환율보고서에서 한국이 환율조작국으로 지정되지 않았다"며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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