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하는 엄마들' 도심집회 "비리 유치원 책임자 처벌"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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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훈 기자
입력 2018-10-20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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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20일 오전 시청 인근서 집회 "비리 사립유치원 책임자 처벌"

20일 오전 서울 시청 인근에서 열린 유아교육ㆍ보육 정상화를 위한 모두의 집회에서 집회 참가자들이 비리유치원 문제 관련 사태 해결을 촉구하는 손 피켓을 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비리 사립유치원 문제가 확산되는 가운데 유치원 학무모들이 도심에서 집회를 열고 유아교육 정상화를 촉구했다.

시민단체 '정치하는 엄마들' 회원 40여 명은 20일 오전 서울 시청 인근에서 집회를 열고, 비리 사립유치원 문제 책임자 처벌 및 유치원 국가회계시스템 도입을 주장했다.

정치하는 엄마들은 비리 유치원 문제를 해결하고자 지난 6월 엄마들이 모여 만든 시민단체다.

지난해 국무조정실과 교육청이 유치원 비리를 적발하고도 비리 유치원 이름은 전혀 공개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 정부와 교육청 등을 상대로 정보공개 청구 및 행정소송을 벌여왔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번 국정감사에서 비리 유치원 명단을 공개한 밑바탕에 정치하는 엄마들의 노력이 있다.

이날 집회에는 대부분 유치원생 자녀를 둔 30∼40대 여성이 40여명 참가했다. '아이들과 함께 웃고 떠드는 상냥한 집회'라고 공지됐던 터라 참가자 절반 정도는 자녀를 데려왔다.

국무조정실 상대로 정보 비공개 처분 취소를 요구하는 행정소송을 벌인 장하나(19대 의원) 정치하는 엄마들 공동대표는 "한국유치원총연합회는 억울하다고 하는데, 끝까지 발악한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나쁜 유치원이 극소수라면 그런 유치원을 한유총에서 제명하면 되는 일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장 대표는 "교육당국이 다음 주에 대책을 낸다는데, 학부모나 교사 목소리는 듣지 않아서 믿음 가지 않는다. 뒤에서 한유총과 모의하고 있을지 모른다"면서 "우리는 다음 주에는 교육부를 상대로 비리 유치원 공개가 왜 늦어졌는지 따질 것이고, 감사원·국민권익위 진정으로 공무원 중 책임자 처벌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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