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카풀 반대 택시파업에 시민 냉소·조롱 왜?… 승차거부·불친절 거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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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환 기자
입력 2018-10-19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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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의 카풀 서비스에 반대하는 전국 택시 산업 종사자들이 18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택시 생존권 사수 결의대회’를 하고 있는 가운데 집회 관계자가 정상 운행 중인 택시의 집회장소 통과를 막아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카카오 카풀(승차 공유) 서비스 도입을 앞두고 택시업계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18일 하루 동안 전국 택시업계 종사자들이 운행을 중단하고 파업에 나섰다.

하지만 시민들의 반응은 냉담하다. 오히려 파업을 환영한다는 네티즌들의 의견도 눈에 띈다.

실제로 네티즌들은 택시업계 파업에 대해 "택시가 없으니 도로가 한산하고 좋다", "어차피 승차 거부해서 택시 잡기도 힘들었는데 크게 상관없다", "택시 기사 서비스 먼저 개선해라" 등의 의견이 나온다.

그동안 택시업계 서비스에 대해 불만족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승차 거부, 불친절, 난폭운전 등으로 인한 거부감이 반영된 것이다.

서울시가 지난 2015년 내놓은 '2014년 택시 서비스 만족도 조사'를 보면 택시 이용자들의 만족도는 77.2점으로 약간 만족한 수준에 그쳤다. 

특히 시간대별로 보면 아침 출근 시간대(77.4점)와 한밤 시간대(77.4점)는 상대적으로 높은 데 반해 저녁 퇴근 시간대(76.8점)와 심야할증 시간대(76.5점)는 낮게 나타났다. 이는 밤 늦은 시간 승차 거부, 난폭운전 때문으로 보인다.

남양주에 사는 직장인 한모씨는 "경기도에 사는 사람은 서울에서 승차 거부 때문에 심야에는 택시잡기가 하늘에 별따기"라면서 "지금 파업을 하는 모습을 보면 그저 자기들의 이익만을 위하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상황이 이렇자 시민들은 카풀 서비스를 반기고 있다.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가 지난달 4일부터 일주일간 직장인 568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90%(5117명)가 카풀 서비스에 긍정적이라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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