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면가 쪼개고 추락하는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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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원 기자
입력 2018-10-18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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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액면분할 단행 후 되레 뒷걸음질 치고 있다. 기관들이 주식을 대거 팔아치웠다. 실적 전망도 밝지 않은 상황이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네이버는 액면가를 500원에서 100원으로 낮추는 액면분할을 단행하고, 지난 12일 거래를 재개했다. 거래 재개 첫날은 0.71% 상승하며 마감했다. 그러나 15일부터 이날까지 4거래일 간 계속 약세를 보였고, 이 기간 동안 무려 12.54% 떨어졌다.

액면분할 후 외국인과 개인은 전날까지 38만주와 14만주 순매수했다. 그러나 기관은 전날까지 56만주를 팔아치우며 주가를 끌어내렸다. 시가총액은 20조6017억원으로 떨어졌다. 유가증권시장 내 시총 순위는 4개월여 만에 10위권 밖으로 밀려 12위에 머물렀다.

김동희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액면분할은 투자자가 쉽게 네이버 주식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하는 효과가 있다"며 "하지만 액면가를 바꾸고 주식 수가 달라지는 것일 뿐 회사 가치에는 전혀 변화를 주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다만, 부정적인 실적 전망은 주가에 악재로 작용했을 수 있다. 이민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영업이익은 2472억원으로 시장 전망치 2563억원를 밑돌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어 "광고 매출 증가율 등은 둔화하는데 인력 충원으로 플랫폼 개발·운영비, 마케팅비 등은 증가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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