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업계가 말하는 '택시파업 할 정도로 카카오 카풀' 반대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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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연 기자
입력 2018-10-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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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조 측 "시장 자체를 고사시킬 수 있는 제도"

[사진=연합뉴스]


택시업계가 택시파업을 할 정도로 카카오 카풀을 반대하는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18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기우석 전국민주택시노조 기획국장은 "(카카오 카풀은) 택시 시장 자체를 고사시킬 수 있는 제도라고 판단한다. 카풀의 취지는 출퇴근 시간의 교통 부족 상태를 해소하기 위한 선의적 취지에서 나왔는데 사실상 유사 택시 영업을 자가용으로 하겠다는 것이라 종전에 카카오하고 택시업계하고 콜 때문에 관계가 좋아 상생관계였는데 카카오 쪽에서 오히려 카풀앱 정착에 뛰어들었다. 택시 시장을 고사시키려고 한다고 해서 굉장히 분노가 커진 상태"라고 설명했다. 

카풀은 반대하지 않고 카카오 카풀을 반대하는 이유에 대해 "종전의 카풀은 방향이 같은 사람들끼리 모여 가는 것이고, 카카오 카풀은 대기업들이 끼어들어가지고 사실상 상업적으로 자가용을 택시 영업시키는 그런 행위이기 때문에 반대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사람마다 다른 출퇴근 시간도 문제라고 지적한 기 국장은 '택시 합승 허용이 된다면 그때는 카풀앱이 괜찮냐'는 질문에 "합승에 대해서는 승객 편의를 중심으로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갈등이 되풀이되는 합승이라고 한다면 택시 이미지가 나빠져 승객이 더 떨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이런 갈등에 대한 해소 대책을 같이 제시하면서 합승 얘기가 나와야 될 것 같다"고 답했다. 

법적 문제가 없어 카풀앱 운전자 모집이 시작된 것에 대해 기 국장은 "카풀앱의 불합리한 측면들 그다음에 택시업계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측면들 해소시키는 대책들을 내놓으라는 요구들을 계속하면서 투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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