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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부동산펀드 투자회수에 운용사 “휴~”

이승재 기자입력 : 2018-10-18 17:58수정 : 2018-10-18 17:58

 

한국투자신탁운용이 10년가량 발목을 잡혀온 베트남부동산펀드 투자금 회수를 본격화하고 있다.

18일 한국거래소 전자공시를 보면 한국투자신탁운용은 '한국 월드와이드 베트남 부동산개발 특별자산1' 펀드 이익초과분배금 174억원을 오는 11월 8일 주주에게 나눠주기로 했다. 올해 5월 100억원을 돌려준 데 이어 두 번째 상환이다. 

이번 분배금은 베트남 호치민에 위치한 '카프리 서비스 레지던스'를 마련했다. 이 빌딩은 태국증권거래소에 상장한 리츠에 약 2000만달러에 매각됐다.

다만 전체적인 펀드 투자금 상환에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 펀드는 2007년 2월 투자처를 정하지 않은 채 블라인드 방식으로 1200억원가량을 모아 설정됐고, 애초 2014년 2월 투자금 회수에 나설 계획이었다. 하지만 부동산 매각에 실패하는 바람에 10년 넘게 자금이 묶여 있었다.

펀드는 매각을 마친 카프리 레지던스 외에도 2개 부동산에 더 투자해왔다. 아직 베트남 하노이 한비에트타워 오피스빌딩과 디이스턴 아파트에 대한 매각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베트남 현지 오피스빌딩 매매시장은 공급과잉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는 바람에 한국투신운용 펀드가 투자한 건물 임대료도 크게 떨어졌고, 매각 시기도 늦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물론 부동산펀드는 장기투자 상품이다. 단기 수익률보다 청산분배금과 중간배당에 무게를 두고 투자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펀드 수익률은 설정일 이후 -2%를 기록하고 있다. 폐쇄형 상품이기 때문에 추가 납입이나 환매는 불가능하다.

이 펀드는 코스피에 베트남개발1이라는 종목명으로 상장돼 있어 장내에서 투자금을 회수할 수도 있다. 다만, 펀드 순자산보다 낮은 값에 팔아야 하는 상황이다. 베트남개발1 주가는 이날 500원으로 전날보다 1% 가까이 하락했다. 주가는 올해 들어 3% 가까이 빠졌다.

한국투신운용 관계자는 "부동산 매각 전까지 임대수익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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