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 글로벌 1위약 바이오시밀러 ‘임랄디’ 유럽 출시

유럽 내 주요국 순차 출시…바이오시밀러 4개 제품 출시 달성

[사진=삼성바이오에피스 제공]

삼성바이오에피스는 17일(현지시간) 자가면역질환치료제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임랄디’(SB5)를 유럽에 출시했다고 밝혔다. 삼성바이오에피스 바이오시밀러가 유럽에 출시된 것은 이번이 네 번째다.

임랄디는 전 세계 매출 1위 바이오의약품인 자가면역질환치료제 ‘휴미라’ 바이오시밀러로, 류마티스관절염, 건선,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등에 처방된다. 휴미라는 지난해 전 세계에서 약 20조원에 이르는 매출액을 달성한 바 있다.

임랄디 유럽 판매는 마케팅 파트너사인 미국 제약사 바이오젠(Biogen)이 담당하며, 영국, 프랑스,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등 유럽 내 주요 국가에 순차적으로 출시된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해 8월 유럽에서 임랄디 최종 판매허가를 승인받았으나, 휴미라 개발사인 애브비와 특허 분쟁을 겪어왔다. 이번 출시는 지난 4월 애브비와 특허 분쟁을 종료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이뤄졌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016년 ‘베네팔리(SB4, 엔브렐 바이오시밀러)’, ‘플릭사비(SB2,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에 이어 지난 3월 ‘온트루잔트(SB3, 허셉틴 바이오시밀러)’를 유럽에 출시한 바 있다.

이 중 베네팔리와 플릭사비는 모두 임랄디와 같은 자가면역질환치료제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3개 제품 출시로 시장 확대 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은 “앞으로도 환자들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고품질 바이오의약품을 통한 치료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