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인공지능 오픈 플랫폼 공개…“누구나 AI 개발자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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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두리 기자
입력 2018-10-17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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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사이트 기반 ‘누구 디벨로퍼스’ 공개…개발 문턱 낮춰 AI 서비스 확산 전망

박명순 SK텔레콤 AI사업 유닛장이 17일 서울 을지로입구 SK텔레콤 기자실에서 ‘누구 디벨로퍼스’의 개요와 사업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SK텔레콤]


SK텔레콤이 복잡한 코딩 작업없이 인공지능(AI)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는 오픈 플랫폼을 내놨다.

SK텔레콤은 17일 누구라도 AI ‘누구’ 서비스를 간편하게 개발할 수 있는 웹 사이트 ‘누구 디벨로퍼스’를 오는 24일 오픈한다고 밝혔다.

‘누구 디벨로퍼스’는 제3자 개발자(3rd 파티)가 직접 AI 서비스를 제작할 수 있는 ‘누구 플레이 키트’(NUGU Play Kit)와 사용자 그룹 및 전용 디바이스를 관리할 수 있는 ‘누구 비즈’(NUGU Biz)로 구성된다. ‘누구 디벨로퍼스’의 개발 툴은 그래픽 유저 인터페이스(GUI) 환경으로 돼 있어, 마우스와 키보드 조작만으로 제작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개발자가 아니거나, 개발 인력이 없어도 좋은 콘텐츠를 가진 업체가 쉽게 사용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든다는 목표로, 지난 6월부터 누구 오픈 플랫폼 베타 버전을 기반으로 편의점 CU·워커힐호텔 비스타 등과 협력해 맞춤형 AI 서비스를 개발해왔다.

‘누구 디벨로퍼스’는 사용자의 발화부터 응답까지 전 과정을 처리하는 엔진을 포함하고 있으며, 개발자들은 ‘누구 디벨로퍼스’ 웹사이트에 회원 가입 후 서비스(누구 플레이)를 개발할 수 있다. 이후 심사 과정을 거쳐 서비스를 배포·운영할 수 있다. 이제 아이디어만 있으면 전문적인 코딩 지식이 없더라도 페이스북(SNS), 애니팡(게임) 등과 같은 서비스 개발이 가능해진 것이다.

박명순 SK텔레콤 AI사업유닛장은 “누구 디벨로퍼스를 통해 코딩이 필요없이 간단한 코드 정의와 예시 문장으로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다”면서 “유통·호텔·교육·병원·안전 등 다양한 영역에서 사용이 가능한 순도를 높인 AI 플랫폼”이라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올해 연말까지 다수 제휴사와 협력을 통해 다양한 ‘누구 플레이’를 선보일 예정이다. 현재 영어학습 서비스인 윤선생, 파라다이스호텔 부산, 한솔교육 등 약 40여 개 업체와 플레이 출시를 추진중이다.

이현아 SK텔레콤 AI개발유닛장은 “누구 디벨로퍼스에서 만들어진 서비스가 확산이 되면 내년 상반기 ‘플레이그라운드’라는 스토어를 통해 제공하려고 한다”면서 “누구 플레이를 직접 개발하기 어려운 파트너들을 위해 전문 에이전시를 선정해 개발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밖에도 SK텔레콤은 이달 중 누구 제어가 가능한 AI 리모콘을 출시하고, 내년 상반기에는 누구 소프트웨어개발도구(SDK)를 출시해 다양한 기기에서 누구를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SK텔레콤은 오는 24일 ‘누구 디벨로퍼스’ 정식 오픈과 함께 개발자들과 기업들을 대상으로 ‘누구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또한 창업진흥원과 총상금 8400만원 규모의 ‘누구 플레이 개발 및 아이디어 공모전’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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