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덕열 동대문구청장 "청량리 교통‧주거‧문화 어우러진 상업중심지로 탈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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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훈 기자
입력 2018-10-24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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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각종 철도망 연결된 교통 요지… 버스환승센터 도심 접근성 우수

[유덕열 동대문구청장]

"우리구는 각종 철도망이 거미줄처럼 연결된 교통의 요지입니다. 여기에 구민들의 염원이자 숙원인 청량리4구역 재개발이란 난제가 풀리면서 일대 스카이라인이 화려하게 변신 중 입니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24일 관내 뛰어난 교통망에 더해 청량리 주위의 대대적인 변화를 강조했다. 과거에 속칭 '청량리 588' 등의 부정적 이미지가 강했다. 10년이 넘도록 재개발 논의가 이어진 끝에 지난해 3월 철거를 시작으로 통행로 폐쇄, 이주도 본격화됐다.

올해 7월 착공에 들어간 이곳 4구역은 2022년 완공을 목표로 대형 주상복합건물이 들어서게 된다. 일정대로라면 200m 높이, 65층 규모 4개 동에 호텔, 백화점, 공연장 등을 갖춘 42층의 랜드마크 타워가 올려진다. 동부청과시장 역시 50층 짜리 건물을 짓는 정비산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동대문구는 작년 9월 경희대, 서울시립대, 한국외대, 고려대 및 LH공사와 함께 '동대문구 도시발전 및 대학도시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향후 제2의 대학로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유 구청장은 "홍릉연구단지와 국내의 대표 명문종합대학이 밀집해 어느 지역보다 교육제반 여건이 우수하다. 구는 LH공사, 각 대학들과 연계해 캠퍼스타운을 만들어 청년일자리를 창출하고 재생 프로젝트도 벌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동대문구는 구도심 중심지로 1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전통시장이 밀집했다. 서울약령시는 전국적으로 유통되는 한약재의 70% 가량이 거래되는 '한방의 메카'다. 구는 2017년 10월 한방산업의 부활 차원에서 복합문화체험시설인 서울한방진흥센터를 열었다.

동북부 서울의 교통허브로 청량리의 발전은 최근 서울시가 '종합발전계획'을 수립하며 구체화됐다. 청량리역을 기준으로 좌측에는 제기역, 우측 서울성심병원까지 총 1.8㎢ 구간을 포함시켰다.

이미 청량리역에는 지하철 1호선과 경의중앙선, 경춘선 ITX(도시간특급열차), KTX(고속철도) 등 여러 철도망이 마련됐다. 도심 접근성이 뛰어난 현지 버스환승센터의 하루 평균 이용객은 1만 5000여 명에 이른다.

유 구청장은 "대규모 철도 역세권과 주변을 교통·상업 거점으로 육성하고 가용지 개발에도 나설 것"이라며 "이와 함께 청량리4구역 절차가 완료되면 구의 위상도 크게 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최근 제기동 감초마을(4만9800㎡)이 국토교통부 주관 '2018년 도시재생 뉴딜, 우리동네 살리기형' 대상지로 최종 선정되기도 했다. 3년간 국비와 시‧구비 포함 총 사업비 125억원이 투입, 젊은이와 어르신이 어우러진 곳으로 탈바꿈된다.

구는 소규모 주택정비 지원, 공동이용시설 확보, 생활환경 개선, 청년·노인 화합 프로그램 운영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부족한 기초 인프라 등을 확충해 '따뜻하고, 편리하고, 건강한 감초마을'로 선보이겠다는 것이 유 구청장의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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